목숨 바친 전우위해 목숨 바쳐 적에 복수” / 국방일보 2011.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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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 포격도발 당시 부상당했지만 치료 후 해병대 연평부대로 복귀한 장병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왼쪽부터 박성요
하사, 김인철·조수원·이한·한규동 병장. 부대제공

 

 “다쳤다는 이유로 후방에서 군생활을 마감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생사를 함께한 전우에게 돌아오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

 국립대전현충원에서 23일 열린 연평도 포격도발 1주기 추모식에는 포격 전 당시 부상을 당해 치료를 받고 해병대 연평부대로 복귀한 장병 5명이 자리를 함께해 대적 필승의 결의를 보였다.

 박성요(23) 하사와 김인철(22)·조수원(20)·이한(21)·한규동(20) 병장. 이들은 지난해 포격도발 때 입은 부상으로 자신이 원하는 부대에서 군생활을 마칠 수 있었지만 원대복귀를 선택했다. 이유는 단 한 가지. 생사를 함께한 전우와의 남아 있는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서다.

 가족과 친구도 이들의 전우애를 꺾을 수는 없었다. 이날 추모식에서 추모사를 낭독한 ‘맏형’ 박 하사의 단호함에는 가족애를 넘어선 전우애가 잘 나타난다.

 “고민할 필요도 없었습니다. 부모님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라고 하셨지만 결국 제 의견을 존중해 주셨습니다. 동료를 지켜주지 못한 미안함, 부상당한 우리의 빈 자리를 메워준 전우들에 대한 고마움 때문에 원대복귀를 결정했습니다.”

 복귀 장병의 몸 곳곳에는 크고 작은 흉터가 남았다. 박 하사는 오른쪽 다리에, 조 병장은 왼쪽 다리에, 김 병장은 복부에, 이 병장은 사타구니와 무릎에, 한 병장은 얼굴에 흉터가 훈장처럼 남았다. 하지만 이들의 가슴에는 흉터보다 더 고통스러운 못이 박혔다. 사회 일각에서 제기하는 왜곡된 주장 때문이다.

 이들은 ‘북한이 아무런 이유 없이 포탄을 쏘아대지 않았을 것이다’ ‘13분 만에 대응한 것은 너무 늦었다’는 등의 엉뚱한 주장이 나오는 것에 대해 큰 실망감을 나타냈다.

 복귀 장병들은 이날 추모식이 끝난 뒤 고(故) 서정우 하사와 고 문광욱 일병의 묘소를 찾아 소리 없이 울었다. 그리고 반드시 복수할 것을 맹세했다.

 “적이 재도발하는 그날 대한민국 해병대의 존재 이유를 확실히 보여줄 것입니다. 지켜봐 주십시오.” <윤병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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