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2사단은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강화도와 서측도서 해역 일대에서 실전과 같은 시나리오로 민정경찰대 완전편성 소집훈련을 실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민정경찰대를 이루는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 해양경찰 등이 모두 참가한 가운데 해상 작전환경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단계별 작전수행절차 숙달과 임무수행 능력 향상에 중점을 두고 이뤄졌다.
훈련 1일 차에는 임무 수행에 필요한 지침과 규정 교육, 장비 소개 등이 펼쳐졌다. 최근 중국조업선 활동 양상 특징과 작전 사례들을 공유하고, 유형별 단속 전술을 이해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실제 장비를 활용한 선박 검문·검색 절차 숙달과 비사격훈련 등을 하며 개인 전투기술 노하우를 공유했다.
2일 차에는 불법 중국조업선으로 묘사된 해경 구조선을 대상으로 해상기동 및 전투기술을 숙달했다. 출동 명령을 접수한 민정경찰대는 고속단정으로 대형을 이루며 현장으로 이동했다. 이후 절차에 따라 불법 조업선의 철수 유도와 경고 방송 등을 통해 퇴거 조치했다. 훈련은 퇴거·나포작전, 우발 상황 대비 작전수행절차 숙달 등을 한 뒤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오창현(소령) 민정경찰대장은 “중립수역 내 불법조업 단속과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임무수행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빈틈없는 작전대비태세를 갖춰나가는 해병대가 되겠다”고 말했다.
2016년 편성된 민정경찰대는 군과 해경, 유엔사 군사정전위로 구성됐다. 한강하구 중립수역에서 불법조업을 하는 중국 어선 퇴거작전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지난 9~10일 진행된 민정경찰대 완전편성 소집훈련에서 해병대2사단 장병들이 불법 조업선으로 묘사된 해경 구조선을 대상으로 해상기동과 전투기술을 숙달하고 있다. 사진 해병2사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