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겨울 쌀쌀해진 날씨 속에 작은 실천을 통해 지역 주민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청년들이 있어 화제다.

　해병대2사단 5연대 장병들이 그 주인공.

　이들은 최근 노인요양시설인 ‘강화 실버빌’을 찾아 한 해 동안 문화예술체험사업을 통해 배운 우쿨렐레와 마술 공연을 선보였다.

　손자 같은 해병들이 최선을 다해 준비한 음악연주와 마술 공연에 참석한 30여 명의 어르신 얼굴에는 공연 1시간 내내 웃음꽃이 가득했다.

　이날 공연은 매월 한 차례씩 요양원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장병들이 연말을 맞아 어르신들에게 따뜻하고 의미 있는 시간을 선물해 드리기 위해 마련됐다.

　마술 공연을 보여준 곽충섭 일병은 “평소에 관심 있었던 마술을 배워 이렇게 좋은 일에 사용할 수 있어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장상덕 강화 실버빌 원장은 “경계 근무에 바쁘고 힘들텐데 이렇게 수준 높은 공연을 준비해줘서 너무나 고맙다”며 “어르신들에게 행복한 시간을 선물해준 해병들이 대견하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