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전투실험부대 ‘아이언마린대대’ 1차 실기동 실험 마무리

 

강철처럼… 소부대 독자적 상륙작전
스마트하게… 정밀타격·기동성 강화

신형장비 교육
팀워크 향상 훈련
중대·대대급 모의연습
소부대 전투기술 숙달

3주간 육·해상 전투수행력 검증
마일즈 장비 착용 쌍방교전
정찰·공격 드론 운용 정밀타격
KAAV 등 기동력 향상 등 시행
통제평가단 100명 실시간 확인
첨단장비 운용·부대 구조 등 평가
전술적 차원 장병 팀워크도 다져
올 하반기 2차 훈련·워게임 추진

 

국방혁신 4.0을 구현할 해병대 전투실험부대 ‘아이언마린(Iron Marine)대대’가 지난달 28일 해·육상에서 전개된 실기동 실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올해 1월 출범한 아이언마린대대는 더 강한 전투력과 더 빠른 기동력을 갖추기 위해 지난 반년간 쉼 없이 달려왔다. 첨단 과학기술로 무장한 아이언마린대대의 성과를 정리하고, 향후 추진 방향을 소개한다. 글=이원준 기자/사진=부대 제공

 

해병대 전투실험부대 ‘아이언마린대대’ 1차 실기동 실험 마무리 1.jpg

아이언마린대대 1차 실기동 실험 중 마일즈 장비를 착용한 장병들이 원격사격통제체계로 무장한 KAAV와 협동전투를 벌이고 있다.

 

해병대 아이언마린대대의 핵심 목표는 드론·인공지능(AI) 등 과학기술을 접목해 더 빠르고, 더 강력한 정예부대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그동안 상륙작전에 대규모 병력·장비가 투입됐던 것과 달리, 소부대 단위 분산작전이 요구되는 미래 전장 환경에 발맞춰 소부대도 독자적인 상륙작전이 가능하도록 변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병대1사단 예하부대로 출범한 아이언마린대대는 지난 6개월간 △신형 장비 교육 △중대·대대급 모의연습 △팀워크 향상 훈련 △소부대 전투기술 숙달 등을 하며 미래 해병부대 모습을 검증·실험해왔다.

 

아이언마린대대는 해병대가 연구해 온 미래 부대 구조를 적용, 중대급 이하 제대에 기계화팀을 편성한 게 특징이다. 구체적으론 드론을 포함한 첨단장비를 운용해 해·육상에서 정찰 및 정밀타격 능력을 향상하고, K808 차륜형 장갑차·상륙돌격장갑차(KAAV) 등을 활용해 기동성을 강화하고자 한다.

 

해병대사령부는 지난달 10일부터 28일까지 경북 포항시 도구 해안과 정천리훈련장 등지에서 아이언마린대대의 1차 실기동 실험을 했다. 그동안 교육훈련 성과를 검증하는 일종의 리허설이었다. 전투모의센터가 주관한 실기동 실험은 미래 해병부대의 작전 요구 능력을 검증하고, 유·무인 복합전투체계를 비롯한 과학기술의 군사적 활용성을 검증하는 데 중점을 뒀다.

 

해병대는 이번 실험에서 아이언마린대대의 작전 요구 능력을 파악하기 위해 대항군을 투입했다. 아울러 실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축적하기 위해 마일즈 장비 착용하 쌍방 교전 결과를 측정했다. 특히 상륙작전을 수행하는 해병대 작전에 부합하도록 해상과 육상 상황별로 시나리오를 구체화했다. 해상에서 육지로 전력을 투사하는 ‘결정적 행동’ 단계에서부터 육상으로 기동해 장애물을 극복하고, 목표를 확보하는 단계까지 세밀하게 들여다봤다.

 

아이언마린대대는 실험에서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기반의 정찰·공격 드론을 운용하며 해상과 육상에서 더 멀리 보며 정밀타격하는 절차를 시연했다. 아울러 KAAV, K808, 장애물개척 장비 등을 운용하며 한 발 더 빠른 기동력을 검증했다. 드론이 이·착륙할 수 있는 스테이션을 기계화장비에 장착하는 실험도 병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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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거한 적을 정밀 타격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소총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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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지역으로 기동하는 아이언마린대대 장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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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스테이션을 장착한 KAAV가 해상돌격하는 모습.

 

현장에선 100명이 넘는 통제평가단이 실시간 단위로 운용장비의 기능 발휘 여부를 확인했다. 또 정찰·공격 드론과 기계화장비의 원격사격통제체계(RCWS) 간 동시 표적 처리 등 첨단 장비 사이 통합운용 능력과 이를 운용하는 부대 구조의 적절성을 평가했다. 

 

3주간 진행된 훈련에서 아이언마린대대의 전투 수행 능력은 하루가 다르게 성장했다. 통제평가단이 정한 시나리오 속에 여러 차례 전투실험을 반복한 결과 장비 운용 능력뿐만 아니라 전술적 차원에서 장병들의 호흡 역시 갈수록 향상됐다. 또 기술적 장애와 교신의 한계를 극복하며 작전을 수행하는 동안 공중에서 적 상황을 정찰하며 아군을 방호하고, 적을 정밀 타격하는 드론이 든든한 우군임을 입증했다.

 

해병대는 올 하반기엔 2차 실기동 훈련 및 워게임 실험을 할 방침이다. 내년까지 전투실험부대를 운용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2026년부터는 여단급으로 실험부대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김훈(중령) 아이언마린대대장은 “해병대를 대표한다는 자부심으로 전 장병이 유·무인 복합전투체계를 비롯한 첨단 전력과 함께 구슬땀 흘리며 일치단결해 전투실험에 임했다”며 “이번 실험을 통해 미래 전장에서 필요한 전투기술을 상황 및 직책별로 세밀하게 식별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양건홍(대령) 해병대사령부 분석평가처장은 “미래 전장 상황에 맞는 해병대 부대 구조 검증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이번 1차 실기동 실험 결과를 토대로 더욱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국방일보 2024.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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