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32.jpg 육군정보통신병과가 15일로 창설 65주년을 맞았다. 병과의 시작은 광복 이후 남한 내 군사조직의 창설과 함께했다. 1946년 6월 15일 남조선 국방경비대 총사령부 내에 통신과를 설치하고 경비대의 지휘통제 및 지원업무를 위해 29개의 통신소를 운영하기 시작한 것에서 병과의 뿌리를 찾을 수 있다.

 이에 병과는 매년 이날을 병과의 창설일로 기념하고 있다. 창설 65주년을 맞은 육군정보통신병과는 흔히 군의 ‘신경’이라고 불린다. 이런 병과가 반세기가 훌쩍 넘는 시간 동안 오직 군의 든든한 신경으로 ‘통하라’의 기치 아래 군이 원활히 소통할 수 있도록 윤활유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왔다.

 앞으로는 미래 네트워크중심전(NCW)에서 우리가 추구하는 효과를 얻고 첨단화된 군사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군 정보통신의 역할이 대한민국을 지키는 힘이 될 것이다. 이를 위해 병과는 정보통신 기술의 능동적인 적용으로 네트워크 중심작전환경(NCOE)에서의 합동개념인 ‘효과중심 동시ㆍ통합 작전’ 구현의 중심 병과로 나아가고 있다.

임무와 역할

 병과 마크는 우리 선조들이 통신수단으로 활용했던 봉화외 비둘기의 상징 위에 현대 통신을 의미하는 안테나를 중심으로 끝없이 전파가 퍼져 나가는 모양이다. 고대통신과 현대통신을 상징토록 조화를 이루는 이 마크는 병과의 임무와 역할을 잘 나타내고 있다. 네트워크를 운용해 지휘통제 및 상황인식 정보를 실시간에 전파, 제공함으로써 군 정보화ㆍ과학화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병과의 의지를 드러내고 있는 것.

병과는 네트워크 운용을 통해 지휘통제 및 상황인식 정보를 실시간 전파하고 정보관리를 통해 맞춤형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정보우위 달성을 지원하는 것을 주요 임무로 한다. 여기에 더해 컴퓨터 네트워크 생존성 보장 및 사이버 공간의 주도권 유지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첨단 정보기술의 군사적 활용을 위한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병과의 미래

정보화시대를 맞은 군도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과정에서 네트워크중심전(NCW)은 핵심적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NCW라는 새로운 개념이 도입되는 상황에서 미래 전장에서 승리하기 위한 필수조건 중의 하나는 정보통신이다. 정보통신을 통해 정보우위를 달성할 수 있음은 물론, 지휘관에게 이를 보장하기 위해서는 전장에서의 정보체계(기반체계와 응용체계)의 구축이 선행돼야 함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군에서도 이러한 중요성을 인식해 최근 육군전술지휘정보체계(ATCIS)를 전력화했고 미래 전장에서의 정보유통소요를 충족하기 위해 차기 전술통신 기반체계인 전술정보통신체계(TICN : Tactical Information Communication Network)를 추진 중에 있다. TICN은 임의지형에서 유무선 전송로를 활용해 원거리에 이격된 부대 간의 신속한 통신망을 구축하고 ATCIS와 같은 응용체계에 대한 기반체계를 제공함으로써 전장에서 정보기능은 TICN을 활용해 적시적인 첩보 및 정보를 제공, 기동간 지휘통제를 구현함으로써 전장을 가시화한 가운데 통합 전투력을 발휘할 수 있다.

 이처럼 병과는 NCW에서 지휘통제를 보장하고 과거 음성 위주의 정보형태에서 벗어나 다양한 정보형태의 실시간 지원을 통해 전쟁에서의 승리를 가져올 수 있도록 교육훈련체계의 재정립과 함께, 앞으로의 전시작전권 환수를 대비해 지휘통제를 원활히 할 수 있도록 연합ㆍ협동성에 바탕을 둔 교육훈련체계의 정립, 그리고 전투발전 소요 창출의 역할 등 미래를 대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병과 관계자는 “앞으로의 병과는 언제 어디서나 지휘통제가 가능한 유비쿼터스 개념의 지휘통신을 가능케 해 전구합동작전 지휘통제 보장을 원활히 함으로써 미래 우리 군이 요구하는 합동작전의 기본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관계자는 “군 위성통신망 등을 활용해 국방부ㆍ합참부터 기동하는 전투부대까지 실시간 정보공유가 가능해질 것”이라며 “이를 통해 전장을 가시화하고 정보우위를 달성함으로써 NCW에서 병과의 역할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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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 통신 중계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장병들이 마이크로웨이브
 통신중계장비를 설치하고 있다.


연혁

1946. 6.15 국방경비대 총사령부 내에 통신과 설치
1948. 12.15 국군조직법에 의거 통신병과 제정
1949. 5.1 육군본부의 특별참모부(통신감실) 승격 개편
1968. 7.10 전략통신사령부 창설
1970년대 말~1980년대 초 사단 통신대대 및 군단 통신단과 통신 여단 창설
1997. 4.1 통신ㆍ전산 조직의 통합
1998 이후 차기 전술체계의 전력화 및 통신부대 구조개편 추진
2003. 12.26 정보통신발전위원회 추진계획 보고
2004. 1~8월 정보통신병과 창설 및 발전 마스터플랜 완성
2004. 8.4 육군본부 정책회의 통과(참모총장 결재)
2005. 1.1 정보통신병과 출범


병과의 핵심 부대 - 국군지휘통신사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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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파병부대까지 거미줄처럼 연결

육군정보통신병과를 대표하는 부대인 국군지휘통신사령부는 전군의 부대를 거미줄처럼 네트워크로 엮어 전군 작전활동 보장 및 전시 전략기동 지원을 담당하고 있다. 마이크로웨이브와 인공위성을 이용해 국내는 물론 해외 파병부대에도 신속한 연락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또 지난 2006년 실전배치한 C4I 체계를 통해 군단급 이하의 전술제대에 대한 감시 및 타격·통신체계, 컴퓨터 등을 유기적으로 연결시켜 통합 전투력을 극대화시키고 있다.

 부대는 1968년 7월 10일 육군전략통신사령부로 창설, 정보통신병과의 발전과 함께 이동과 개편을 계속하다 1990년 11월 1일 국방부 직속의 국군통신사령부로 재창설됐다. 이를 통해 국방부와 합참 및 계룡대 지휘통신 운용 및 남한 전역의 장거리 통신지원을 담당, 육ㆍ해ㆍ공ㆍ해병을 아우르는 최고단위의 통신부대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1999년 2월 25일 전산기능을 통합해 국군지휘통신사령부로 개편, 현재에 이르고 있다.

 특히 합동성 강화를 위해 2006년 3월 1일 예하에 합동상호운용성기술센터를 창설, 한국군 합동 전장관리체계와 첨단 무기, 비무기 체계간 상호운용성, 호환성을 높여 나가는 전문기관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 2006년 4월 1일 창설된 위성운용국은 군 독자 위성통신 체계 운용으로, 유무선 통신망 제한 시 지리적 여건에 관계없는 위성통신망을 구성, 과학화된 첨단 군 정보통신체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국내는 물론 해외 파병부대 작전지역까지 위성통신망을 지원해 위성통신을 활용한 군사작전을 완벽하게 지원하고 있다.


국군지휘통신사령관 황병태 소장-“승리하는 지휘통신부대  강한 정보통신병과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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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ㆍ연평도 도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국방개혁 추진 등과 군사분야의 변화와 함께 사이버공간의 확장과 스마트폰의 등장 등으로 사회도 디지털ㆍ정보화 사회로 급속히 진입했습니다. 이는 군사분야에서도 패러다임의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뜻입니다. 변화에 적응하고 변화를 주도하기 위해 싸워 이기는 지휘통신부대, 강한 정보통신병과를 육성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창설 65주년을 맞은 육군정보통신병과의 핵심 부대인 국군지휘통신사령부의 사령관으로 현장에서 병과발전을 이끌고 있는 황병태(사진) 육군소장은 “우리 군은 창군 이래 가장 큰 도전과 도약의 출발선상에 서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황 사령관은 “필히 승리하는 지휘통신 부대, 강한 정보통신 병과를 육성하기 위해 우선 전구 합동작전 지휘통제를 보장하기 위해 가장 슬림(Slim)하고, 신속(Speedy)하고, 강한(Strong) 지휘통신부대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 황 사령관은 “합참으로부터 창끝 부대까지 원활한 상황인식과 지휘통제를 보장하기 위한 정보공유를 위해 현존하는 지휘통신 전력을 극대화하고 적보다 압도적 우위로 싸워 이기는 지휘통신 부대원을 육성하는 데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 사령관은 “임무위주 상시 지휘통신 지원태세 완비와 케이스 스터디식 실질적인 교육훈련 정착, 공정하고 인화단결된 부대육성 등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방일보 이석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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