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소한 아프간 파병으로 무엇을 얻을 것인지 모르겠다   올인코리아  임태수 논설위원

 

이명박 정부는 8일 아프가니스탄에 350명 이내의 국군을 파병하되 최초 파병기간을 내년 7월 1일부터 2012년 12월 31일까지로 한정하는 내용의 아프간 파병동의안을 확정했다고 연합뉴스가 12월 8일 전했다. 수만명의 미군과 미국의 군사장비가 한국의 안보를 지켜주는 데에 협조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은 겨우 350명의 한국군을 약소하게 아프간에 파병하면서, 무엇을 얻을려고 하는지 모르겠다. 마지 못한 한국의 아프간 파병으로 한미동맹관계가 약화될 것 같다. 아프간 파병을 마지 못해 인사치레로만 하는 한국정부는 한미군사동맹의 파탄과 미군의 한반도 철수를 막을 실천적 행동을 취하지 못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부는 8일 이명박 대통령이 주재하는 국무회의를 개최해 이런 내용의 '국군부대의 아프가니스탄 피견 동의안'을 의결했고, 이번 주에 국군 파견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고, 국회의 동의를 받으면 내년 초에 지방재건팀(PRT) 주둔지 공사를 개시해 내년 7월부터 임무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한다. 민간인 100여명과 경찰 40여명으로 구성된 PRT와 국군부대는 치안상태가 비교적 안정적인 아프간 파르완주에 주둔하고, 아프간에 파병부대는 대령을 단장으로 지휘부와 본부, 경호.경비대, 항공지원대, 작전지원대, 대사관 경비반(해병) 등으로 편성되며 부대 지휘권은 한국 합참의장이 행사한다고 한다.

국군부대의 주요임무는 PRT 주둔지를 경계하고 PRT 요원의 외부활동을 호송.경계하는 한편 주둔지와 임무지역 일대에서 PRT 활동을 보장하기 위한 정찰활동을 펼치는 것이라고 한다. 최초 파견 기간은 내년 7월1일부터 2012년 12월 31일까지이며, 병력은 6개월을 주기로 현지에서 임무를 교대한다고 한다. 국방부는 "PRT의 임무 특성상 2~3년이 지나야 성과가 달성되므로 PRT에 대한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경계지원을 위해 2~3년 단위가 적절하다"는 설명을 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탈레반이 독일의 파병 연장을 전후해서 직간접적인 테러 협박을 가한 사례가 있었듯이, 아프간 탈레반이 한국의 1년 단위 파병 입장을 악용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최초 파병기간을 2년 이상으로 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입장을 국방부가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대원은 PRT 인원 보호를 위해 영외 이동시 장갑차량과 기관총이 탑재된 UH-60(블랙호크) 헬기를 이용하고 방탄조끼와 조준경이 부착된 개인화기, 야간 투시경으로 무장할 계획이고, 호송팀에는 국산 K-11 차기복합소총 2정씩이 지급되는 데 이 소총은 발사된 탄환이 적진 상공에서 폭발해 살상력을 극대화해 도심작전에 유리하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주둔지에는 적대세력의 로켓과 박격포 공격에 대비해 콘크리트로 주요 건물을 건축하고 모래방벽인 '헤스코'가 설치되며, 적대세력의 침입을 저지하기 위해 2중 울타리를 설치하고 열상감시장비(TOD)와 소형 무인정찰기(UAV), 군견, 폭발물 탐지기 등을 확보하고, 81mm 박격포와 K-6 기관총도 배치되고, UH-60 헬기 4대에는 RPG-7(휴대용 로켓)과 스팅어미사일 등의 회피 장비와 미사일 접근 경고장비, GPS(인공위성항법장비)를 비롯해 바닥에 총탄를 막기 위한 방탄 키트가 설치된다고 연합뉴스는 너무 자세히 보도했다.

국방부는 "우리 군의 임무는 PRT를 보호하는 것이며 PRT 임무는 2012년 이후에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히면서 "미국은 병력 증파를 통해 아프간 안정화를 조기에 달성하고 대테러전을 수행하는 전투부대부터 단계적으로 철수할 계획이다. 2011년 7월부터 대테러전을 수행하는 전투부대를 소규모로 점진적으로 철수하더라도 철수 완료에는 2~4년이 소요되며 PRT 임무는 그 이후까지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하면서, 2012년 이후에도 아프간에 주둔할 것임을 강력하게 시사했다고 연합뉴스는 강조했다.

우리 PRT는 국제안보지원군(ISAF) 예하 동부사령부의 통제하에 임무를 수행하면서, 아프간 파르완주 정부의 행정력 강화와 보건.의료, 농업.농촌개발, 교육.직업훈련, 경찰훈련 등을 맡게 된다고 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PRT 가 활동하는 파르완주는 미 공군 바그람기지가 있어 치안 상황은 비교적 안정적이고 유사시 미군의 신속 지원이 가능하지만 최근 로켓과 박격포, 급조폭발물(IED) 공격, 습격 등이 간헐적으로 발생해 충분한 대비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국방부는 강조했다고 한다.
 
동아닷컴도 "부대임무 2012년 이후 가능성.. 논란일듯"이라는 부제목을 붙여, 300명 아프간 파병을 한국언론들이 논란거리로 만들고 있다. 언론의 이런 아프간 파병 반대 정서와는 달리, 일부 우인익사들은 더 많은 한국군의 아파간 파병을 요구하기도 한다. 아프간에 한국군을 1개 사단 이상 파병함으로써, 주한미국의 한반도 지키기에 상응하는 동맹관계를 미국과 유지하자는 의견이다. 한미상호방위조약은 이제 한국의 나태로 파산지경이 되었고, 이제 한국의 국방은 한국이 전담하는 상황으로 나아가고 있다. [임태수 논설위원: ts79996565hanmail.net]


  1. 북한의 사이버전

    연합뉴스 현대 전쟁에서 지휘통제의 효과적 수단인 정보 통신기술의 발달은 전자 지휘통제 네트워크로 수천 ㎞ 떨어진 병력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시공(時空)을 초월해 전장상황을 공유하게 됨으로써 원...
    Date2011.08.01 Views4599
    Read More
  2. 한국형 공중조기경보통제기 도착

    한국형 공중조기경보통제기 1호기가 지난달 30일 미국에서 출발, 1일 공군 김해기지에 도착하고 있다. 360도 전방위 감시 가 가능한 MESA 레이더를 갖춘 이 항공기는 북한 지역의 공중과 해상에 떠 있는 모든 물체를 ...
    Date2011.08.01 Views2348
    Read More
  3. '일당백' 北 특수부대 한국 넘어오는 순간…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북한의 비공개 특수부대 인원이 3만명에 달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공개전력 외에 도 정찰총국, 적공부(敵工部), 노동당 225국(옛 대외연락부), 보위부 등에 해킹, 암살, 심리전을 담당하는...
    Date2011.08.01 Views3658
    Read More
  4. 김관진 국방부장관 서신 6호

    흔들림 없이 전투형 군대 육성 / 2011.8.1 국방일보 김병륜기자 김관진 국방부장관이 전투형 군대 육성이 우리 군의 최우선 핵심 과업임을 분명히하면서 행정 간소화, 초급 간부 삶의 질 향상, 선진 병영문화 정착의 ...
    Date2011.07.31 Views1941
    Read More
  5. 소통·배려·화합 갖춰 엄친아 해군 戰力까지 막강함 뽐내

    `일류 해군문화 운동' 1년 성과 / 국방일보 2011.07.28 #사례 1. 울산에 거주하는 이정희 씨는 이달 초 한 통의 편지를 받았다. 해군군수사령부에서 군 복무 중인 아들 장민래 일병의 선임병 한치병 상병이 보낸 편지...
    Date2011.07.27 Views3277
    Read More
  6. 北, 서해서 대규모 합동군사훈련 준비

    남측 UFG연습 겨냥ㆍ군 사기제고 등 다목적 / 서울경제 2011.07.26 북한이 서해에서 지상ㆍ해상ㆍ공중 합동훈련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다음달로 예정된 한미 을리프리덤가디언(UFG) 훈련의 맞대응...
    Date2011.07.27 Views2741
    Read More
  7. “남수단에 한국군 PKO 파병 요청”

    반기문(맨 오른쪽) 유엔사무총장과 원유철(왼쪽 둘째) 국회 국방위원장을 비롯한 국방위원들이 25일 유엔본부에서 PKO 활동 지원 등 유엔 현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潘 유엔 사무총장, 국방위원들과 면담서 / 201...
    Date2011.07.27 Views2522
    Read More
  8. 최고의 정예 육군 1%에 도전한다

    육군보병학교, 개방형 훈련으로 `유격자격증' 부여 / 국방일보 2011.07.27 김가영기자 육군보병학교가 육군 최초로 ‘개방형 유격훈련’을 통해 자격증을 부여하는 ‘유격자격증’제를 도입했다. 첫 개방형 유격훈련 에 ...
    Date2011.07.27 Views5238
    Read More
  9. 공군사관학교 공중생환훈련

    내몸은 조국의 것…命 있을 때까지 살아남는다 / 국방일보 2011.07.25 김철환기자 지난 20일 공군사관학교 인근 강하훈련장. 지루한 장마가 끝나고 눈이 부실 정도로 파랗게 갠 하늘을 노랗게 수놓던 공사 3학년(61기)...
    Date2011.07.24 Views6151
    Read More
  10. 함대사령관에 통합방위사태 선포 건의 권한

    국방부, 통합방위법 개정안 입법예고 / 국방일보 2011.07.25 이주형기자 해상에서 북한군의 침투 및 도발이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해군함대사령관에게도 통합방위사태 선포 건의 권한이 부여된다. 국방부는 24일 “...
    Date2011.07.24 Views2481
    Read More
  11. 해군특수전여단-美 네이비실, 연합·합동 훈련

    세계 최고 저격수를 꿈꾼다 ‘아덴만 여명작전’의 완벽한 성공으로 이름을 높인 해군특수전여단이 명실공히 세계 최강의 특수부대인 미 해군 특수전부대 네이비실과 연합·합동 교환 특수전 훈련을 실시했다. 지난 13일...
    Date2011.07.24 Views3590
    Read More
  12. ID패널 활용, 쌍방자유교전식 전술훈련

    ID패널 활용, 쌍방자유교전식 전술훈련 ID패널을 부착한 K200장갑차가 연막탄을 터뜨리며 하차한 보병들과 함께 쌍방자유교전식 전술훈련시범을 보이고 있다. 육군7군단은 지난 22일 경기 포천 원평 훈련장에서 ‘2011...
    Date2011.07.24 Views3146
    Read More
  13. 군 쇼핑타운서 휴가 준비하면 반값 피서

    복지단 쇼핑타운이 특별한 이유 4 / 국방일보 2011.07.25 본격적인 여름 피서철이다. 무더위에 지친 군장병과 군인가족들도 심신의 피로를 덜기 위해, 재충전의 시간을 갖기 위해 산으로 바다로 떠날 준비를 하는 요...
    Date2011.07.24 Views4686
    Read More
  14. 철원 군부대 수류탄 폭발..부사관 1명 숨져, 자살 추정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육군 6사단 소속 모 부대에 원인을 알 수 없는 수류탄 사고가 발생했다. 육군 관계자는 22일 "이날 오전 5시30분께 강원 철원군 동송읍 육군부대에서 수류탄 사고가 발생해 이 부대 소속 ...
    Date2011.07.22 Views2898
    Read More
  15. 어린이 대상 군인직업 체험관 개관

    ◦ 국방부는 어린이들이 다양한 직업을 직접 체험해보는 테마파크 ‘키자니아’ (MBC 플레이비 운영, 잠실 롯데월드 옆)에 ‘군인’직업을 경험할 수 있는 체험관 개관식을 7월 20일(수) 국방차관 주관으로 진행한다. 동 ...
    Date2011.07.22 Views2515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161 162 163 164 165 166 167 168 169 170 ... 203 Next
/ 203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