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메뉴보기 검색열기

‘KF-16 조종사의 요람’ 한반도 영공수호 ‘고공비행’ / 국방일보 2012.07.26

 

전투비행대대와 운항관제대·기상대로 구성 무사고 비행기록 보유로 뛰어난 조종실력 증명
44457.jpg
KF-16 전투기가 임무수행을 위해 활주로를 박차고 창공으로 비상하고 있다.
44456.jpg
비상대기실에서 대기 중이던 KF-16 전투기 조종사 김보영 대위가 신속히 출격준비를 하고 있다.

44441.jpg
운항관제대 간부들이 기지 관제탑에서 비행지원을 위한 항공 관제를 하고 있다.

 “띠~띠익~.”

 25일 오후 2시. 공군20전투비행단 비상대기실에 갑작스럽게 버저(buzzer)가 울렸다.

 이곳에서 대기 중이던 조종사들은 8분 안에 모든 준비를 마치고 이륙해 임의 지역까지 출동해야 한다. 초를 다투는 긴박한 상황. 무장사와 정비사들은 KF-16 전투기에 AIM-9M 사이드와인더, AIM-120B 암람 등 공대공 무장과 지상을 제압할 합동정밀직격탄(JDAM), AGM-65G 매버릭 미사일 등을 전투기의 임무에 맞춰 분주하게 장착하기 시작했다.

 출격훈련을 위해 준비가 완료된 조종사들은 전투기를 편대(4대) 단위로 활주로에 진입시켰다. 이어 40여 대의 전투기들은 최종 점검을 한 후, 굉음을 토해내며 엔진의 출력을 높이더니 활주로를 박차고 오르며 창공을 향해 비상했다. 서해 상공으로 날아간 KF-16 편대는 한 시간여 동안 가상의 공대공ㆍ공대지 임무를 수행한 후 기지로 복귀했다.

 이날 훈련은 전시 상황을 가정해 적 지역의 주요 표적을 타격하라는 명령이 하달되면서 시작됐다. 훈련에 참여한 KF-16 전투기 123 전투비행대대 조종사 김보영 대위는 “비상출격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매 순간 다하고 있다”며 “내 손으로 스위치 한번 누르면 전쟁이 시작되는 만큼, 막중한 책임도 느끼지만 철저한 영공방위태세를 유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빈틈없는 한반도 영공수호

 공군20비는 완벽한 조국 영공수호를 위해 1996년 12월 2일, 국내 최대규모 비행단으로 창설됐으며 항공작전전대도 비행단의 창설과 함께 시작됐다. 전대는 현재 비행단의 주 전력인 KF-16 전투기 4개의 전투비행대대와 항공통제 및 레이더를 담당하는 운항관제대 그리고 비행에 필수적 정보인 기상상황을 종합·분석·예보하는 기상대 등 총 6개 예하 대대로 구성돼 있다.

 부대에서 운용 중인 KF-16 전투기는 전력증강과 항공산업 육성을 위한 한국 전투기 사업계획(KFP)으로 1986년부터 생산됐다. 정밀폭격과 야간 저고도침투 폭격능력 등 전천후 전투임무수행 능력을 갖춘 최신예 전투기다. 생산 이후 다양한 업그레이드로 KF-16 전투기는 현재 한반도를 위협할 가능성이 있는 동북아 국가 내 어떤 전투기와 대적하더라도 부족함이 없는 전투력을 갖추고 있다. 특히 최근 고성능 유도폭탄인 JDAM을 사용할 수 있게 돼 전력이 더욱 강해졌다.

 부대는 97년 3월 25일 120전투비행대대, 123전투비행대대를 19비에서 예속변경·수용하며 2개 전투비행대대로 전력화했다. 이후 1998년 6월 1일에 121 전투비행대대, 같은 해 8월에는 운항관제대가 창설됐다. 99년에는 157전투비행대대를 KF-16 전투기 운용부대로 재창설해 수용함으로써 4개 전투비행대대 체계를 구축했다. 또 2010년 11월 기상대를 예속 변경해 수용하면서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KF-16 전투기의 뛰어난 임무수행능력을 바탕으로 부대는 백령도 및 제주도를 포함한 전 한반도 영공방위 능력을 확대하고 서해안시대 해상 통제권 확보, 대북전쟁 억제능력 향상 등 전략적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하고 있다.

 아울러 서해상에서 적이 도발하면 즉시 대응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부대는 비상출격 횟수 또한 공군에서 가장 많다.

 121전투비행대대 조종사 윤재호 대위는 “평소에 강도 높은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주어진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KF-16 전투기 조종사의 요람

 부대는 명실공히 공군 최정예의 전투력과 최고의 실력을 자랑한다. 그 예로 지난해 보라매 공중사격대회에서 120전투비행대대가 종합 최우수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2006ㆍ2008년에는 123전투비행대대가, 2005년에는 121전투비행대대가 대통령 표창을 받으며 뛰어난 전투기 조종실력을 선보여 왔다. 이러한 실력을 바탕으로 부대는 2010년 연평도 포격도발 당시 가장 먼저 출격하는 등 많은 비상출격 임무와 초계임무를 수행하며 철저한 영공방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아울러 수많은 실전임무와 훈련 중에도 120전투비행대대의 5만 시간 무사고 비행 기록을 비롯해 4개 전투비행대대 모두 1만 시간 이상의 무사고 비행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것도 부대의 뛰어난 조종실력을 증명해 준다.

 무엇보다 부대는 KF-16 전투기 조종사를 양성하는 ‘KF-16 조종사의 요람’이기도 하다. 모든 학생 조종사는 고등비행과정을 수료한 후 전투기 전환 및 작전가능 훈련(CRT)과정 이수를 통해 한 가지 기종의 조종사로 인정받게 된다. 이 중 KF-16 전투기의 CRT가 이뤄지는 곳이 바로 부대 157전투비행대대다. 2008년 이래 모든 KF-16 전투 조종사는 이 157대대에서 배출하고 있다.

 
인터뷰-대대장 김일환 중령- “대대원이 진정 행복해야 전투력 향상에 힘 실어줘"

“행복한 조직이 곧 강한 조직이죠. 저 혼자 행복한 건 불행한 겁니다. 대대원들이 진정으로 행복해야 전투력 향상에 힘을 실어 줄 것입니다.”

 김일환(중령·공사 41기·사진) 123전투비행대대장은 “대한민국의 영공을 수호하는 건 목숨을 담보로 나라를 지키는 일”이라며 “주어진 위치에서 맡은 역할과 책임을 다하기 위해 먼저 부대가 행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김 대대장은 대대원들에게 ‘지켜야 할 선과 넘지 말아야 할 선’을 강조한다.

바로 비행환경과 생활환경을 철저히 이원화해야 한다는 것. 비행안전이 곧 임무완수와 연결되기 때문이다. 고난도 임무 수행으로 생활에서 부정적인 스트레스를 배제하는 것은 물론 한 치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비행훈련을 위해 평소 대대원 모두가 서로 돕고 배려해야 한다는 게 김 대대장의 생각이다.

아울러 그는 수직적인 관계를 탈피하고 수평적 관계의 의사소통이 이뤄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 대대장은 대대원들이 ‘영공방위의 핵심요원’이라며 그들에 대한 자부심으로 가득하다. 그 밑바탕에는 대대원 개개인이 가진 뛰어난 역량과 열린 분위기가 있기 때문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김 대대장은 “작전에서는 싸우면 반드시 이기고, 생활에서는 행복이 피어나는 강하고 멋진 대대 분위기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지휘관으로서의 각오를 다졌다.<글=조아미·사진=정의훈 기자>





  1. 장성 삼계고 부사관과 학생들 병영체험

    전남 장성 삼계고 부사관과 학생들이 7일 육군31사단 유격장에서 모형탑 패스트로프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고등학교로는 전국 최초이자 유일한 부사관 양성 학과인 전남 장성군 삼계고 부사관과 학생 50여 명은 6일...
    Date2012.08.07 Views2608
    Read More
  2. 신예 조종사 50명 힘찬 비상

    공군, 1전비에서 고등비행교육 수료식 고난도 기술 연마…‘화제의 인물’ 눈길 / 국방일보 2012.8.8 성일환(왼쪽) 공군참모총장이 7일 공군1전투비행단에서 열린 고등비행교육 수료식에 참석, 신임 조종사에게 빨간마후...
    Date2012.08.07 Views2640
    Read More
  3. No Image

    스마트폰으로 입찰 정보 한눈에

    방사청, 국방전자조달 모바일 서비스 개통 / 국방일보 2012.08.08 국방전자조달 관련 주요 정보를 언제든지 편리하게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방위사업청은 8일부터 국방전자조달 전자입찰에 참여하는 모...
    Date2012.08.07 Views1396
    Read More
  4. 부사관 임무 범위 확대… 투철한 사명감 견지

    부사관, 전투형 강군 중심에 서다 (20·끝)전투력 발휘의 중추 부사관 정책의 발전방향 / 국방일보 2012.08.08 부사관 교육생들이 연막을 뚫고 목표 지점을 향해 기동하고 있다. 그간 연재된 기획기사를 통해 부사관의...
    Date2012.08.07 Views2099
    Read More
  5. 번개와 같이, 내생명 전차와 함께 - 육군기계화학교

    번개와 같이, 내생명 전차와 함께 - 육군기계화학교 기사원문 : http://demaclub.tistory.com/883
    Date2012.08.06 Views2396
    Read More
  6. No Image

    육해공군-해경, 8월 중순 독도방어 합동훈련

    [동아일보] 군 당국은 이달 중순 동해 독도 인근 해상에서 육해공군과 해양경찰이 참여하는 독도방어 합동기동훈련을 실시하기로 했다.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주장을 되풀이한 방위백서를 발간한 일본 정부에 확고한 ...
    Date2012.08.05 Views1579
    Read More
  7. No Image

    창설될 연합작전기구 '소규모 연합사' 역할

    "연합사 존속 효과..안보 불안심리 극복될 것"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한미 군 당국이 새로운 연합작전기구 창설을 협의하는 것은 한미연합사령부 해체 이후 효율적인 연합작전 방안에 대한 고민의 산물로 풀...
    Date2012.08.05 Views1969
    Read More
  8. 국방부, 여름용 신형전투복 내년부터 보급

    사계절용으로 제작된 신형전투복의 '더위' 논란과 관련해 국방부가 여름용 신형전투복 1벌을 내년부터 보급하 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사계절용으로 3벌을 보급하기로 한 계획을 사계...
    Date2012.08.03 Views4404
    Read More
  9. 우린 특공대다…폭염 속 강군 담금질

    연일 30도를 웃도는 폭염 속에 육군3군단 특공연대 장병들이 31일 동부 고지대 산악지역에서 암벽레펠 훈련을 하고 있다. 실제 30m 높이의 암벽에 조성한 이 훈련장에서 특공대원들은 등강기를 이용한 암벽 등반과 전...
    Date2012.08.01 Views3813
    Read More
  10. 해상 침투 더 빠르게…

    공군5전술공수비행단이 지난 27일까지 진행한 해상침투훈련에서 최초로 수상제트스키 공중투하가 이뤄지고 있다. 부대제공 공중 투하된 제트스키 타고 적 해안 신속 진입 / 국방일보 2012.07.31 공군5전술공수비행단,...
    Date2012.07.30 Views2144
    Read More
  11. ‘중량 단위 탄피반납체계’ 안착 성공

    육군3군지사 예하 50탄약대대 장병들이 기존 실셈에서 중량단위로 개선된 반납체계에 따라 탄피를 반납하고 있다. 정의훈 기자 육군, 7월부터 6개 탄종으로 확대 시행 전반기 21개 부대 허용범위 내 100% 반납 / 국방...
    Date2012.07.30 Views3511
    Read More
  12. 미래 항공우주군 이끌 전투력 배양

    공군사관학교, 강도 높은 하계군사훈련 성료 / 국방일보 2012.07.30 공군사관학교 3학년 생도들이 지난 27일 마무리된 하계군사훈련 기간 중 HH-47 헬기를 이용한 공중강하 훈련을 하고 있 다. 부대제공 공군사관생도...
    Date2012.07.30 Views2327
    Read More
  13. 신세대 장병 눈높이 맞춰 ‘6·25’ 알린다

    오늘은 정전협정 59주년. 끝나지 않은 전쟁 6ㆍ25를 상기시켜 주는 날이다. 육군21사단 예하 백석산부대 장병들이 어느때 보다 긴장된 모습으로 야간 철책 근무를 서고 있다. 양구=이헌구 기자 정전협정 59주년… 국방...
    Date2012.07.27 Views1913
    Read More
  14. No Image

    UFG 2012 연습

    ㅇ대한민국 용산기지 - 한미연합군사령부는 2012년 8월 20일부터 31일까지 연례 연습인 UFG 연습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ㅇ제임스 서먼 (James D. Thurman) 한미연합군 사령관은 "UFG 연습은 한미 양국군의 준비태세...
    Date2012.07.26 Views2548
    Read More
  15. 부대열전<78>공군20전비 항공작전전대

    ‘KF-16 조종사의 요람’ 한반도 영공수호 ‘고공비행’ / 국방일보 2012.07.26 전투비행대대와 운항관제대·기상대로 구성 무사고 비행기록 보유로 뛰어난 조종실력 증명 KF-16 전투기가 임무수행을 위해 활주로를 박차고...
    Date2012.07.25 Views5041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131 132 133 134 135 136 137 138 139 140 ... 189 Next
/ 189
CLOSE

SEARCH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