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전사 길러내는 특별한 유격장!”

- 육군부사관학교 고산유격장, 전군 유일 혹한 속 유격훈련 실시 - 

- 군 전투력 발휘의 중추가 되기 위한 혹한 속 담금질 -

◦“여름에는 유격훈련, 겨울에는 혹한기 훈련”, 이 둘은 군대를 다녀온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장 힘들었던 기억으로 꼽는, 육군에서 실시하는 훈련의 꽃이라 할 수 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바로 계절. ‘혹한기 훈련’이 한겨울 엄동설한의 전유물이듯, ‘유격훈련’은 뜨거운 태양 아래 극한의 체력을 배양하는 하계 훈련의 ‘대표주자’이다.

◦그러나 이러한 고정관념을 완전히 깨는 곳이 있다.

 그곳은 바로 육군 부사관학교 고산유격장. 이곳에서는 체감온도 영하 20℃의 혹한 속에서 하계보다도 더 뜨거운 유격훈련의 열기가 한창이다.

◦육군부사관학교 고산유격장은 육군보병학교의 동복유격장, 육군3사관학교의 화산 유격장과 함께 3대 유격훈련장으로 손꼽힌다.

 동복과 화산 유격장이 장교들을 양성하는 유격장인 반면, 고산 유격장은 국내 유일의 부사관 양성을 위한 전문 유격훈련장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연간 이곳에서 훈련 받는 인원은 약 8,000여 명으로 수적으로도 국내 최대 규모이다. 또한 전 군에서 유일하게 4계절 내내, 즉 한 겨울에도 유격훈련이 계속되는 곳으로 유명하다. 

◦ 총12주 교육과정 중 유격훈련은 3일간 진행되며 1일차와 2일차에는 유격체조와 기초장애물 훈련, 3일차에는 산악 장애물 훈련과 레펠 훈련, 그리고 40km 야간 전술행군으로 짜여져 있다.

◦고산 유격장은 전북 완주군 고산면 운암산(雲巖山, 해발 605m)의 깎아지른 듯한 기암괴석과 푸르른 대아 저수지가 함께 어우러진 수려한 경관 한 가운데 자리 잡았다.

 특히 그간 계속 내린 눈이 쌓인 운암산은 한 폭의 동양화 같은 자태를 뽐내고 있다. 

◦그러나 아름다운 자태와는 달리, 가파르고 거친 절벽이 즐비한 험한 산세에 유격 훈련장까지 가는 길은 험난하기만 하다.

 교육생들의 숙소가 있는 본부에서 훈련장까지 가기 위해 이 험준한 산을 40여 분 오르다 보면 이것만으로도 결코 만만치 않은 체력단련이다. 

◦그러나 부사관 후보생들은 이 길을 거의 달리다시피 오르면서도 별로 힘들어 보이지 않는 기색이다. 

첫 날부터 실시하는 강도 높은 PT체조와 산악 뜀걸음, 기초 장애물 훈련 등으로 이미 이들의 체력은 수준급이기 때문.

◦전투력 발휘의 중추 역할을 담당할 정예 부사관을 길러내는 이곳에서, 날씨가 춥다고 훈련 강도를 낮추는 일은 결코 없다.

 훈련장 일대의 대대적인 제설 작업 및 철저한 사전 장비점검을 통해 사고율 0%의 안전을 보장하는 대신, 훈련 강도만큼은 오히려 여름보다도 훨씬 강하다. 

◦유격 교관 최민우 대위(학사 43기)는 “해발 605m에 위치한 훈련장의 특성상 엄동설한 속에서 교육생들이 자칫 움츠러들기 쉬운데, 이럴수록 강도 높은 체력단련을 통해 몸을 덥혀야만 안전사고도 예방하고 후보생들의 자신감도 높일 수 있다”고 말한다.

◦내려다보기만 해도 아찔한 20여m의 절벽 꼭대기. 이곳에 설치된 산악 레펠 코스에서 후보생들은 한줄기 로프에 몸을 의지한 채 망설임 없이 뛰어내린다. 

뜨거운 땀방울을 쏟으며 수 없이 반복 숙달한 사전 지상훈련을 통해 두려움은 추위와 함께 잊혀진지 오래다. 

◦레펠 도하를 앞둔 김강민 부사관 후보생(24세)은 “사회에 있을 때는 솔직히 놀이 기구도 무서워했었다. 

그러나 강한 군인, 멋진 부사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열외 없이 모든 훈련에 임하다 보니 이제 두려움 따위는 사라진지 오래다”며 거침없이 가파른 절벽을 뛰어 내려간다.

◦고산 유격대장 김승조 소령(학군 32기)은 “유격훈련은 전투에서 적을 능가할 수 있는 강인한 체력과 담력, 인내심을 배양하며, 특히 소대급  이하의 단독작전 능력과 적진 고립 시 스스로의 생존을 보장하기 위한 기술을 배양하고 연마하는 최고난이도의 훈련이다.

 이곳에서 후보생들은 극한의 어려운 환경과 체력적 한계에 맞서 싸우며 스스로를 끊임없이 단련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혹한의 추위 속에서도 쉬지 않고 후보생들을 담금질하여 강인한 체력과 대적필승의 정신력으로 무장한 최정예 전투부사관을 길러내는 고산 유격훈련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끝//
2013.01.24 국방부


  1. 적 해상도발 현장서 격멸

    육·공군 및 해경과의 합동기동훈련에 참가한 해군1함대 소속 고속정편대가 해상 실사격을 위해 종렬진 기동을 펼치고 있다. 해군1함대, 육군·공군 ·해경 합동기동훈련 / 2011.08.09 국방일보 윤병노기자 해군1함대는 ...
    Date2011.08.08 Views2139
    Read More
  2. 국군장병 `시원한 여름나기' ① -육군

    “夏夏夏! 무덥다고 전투력 저하 있을소냐 … / 2011.08.03 예기치 못했던 중부지방의 집중호우가 물러나면서 잠시 주춤했던 찜통 무더위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교육훈련과 경계 등으로 안보일선을 든든히 지켜야...
    Date2011.08.02 Views4173
    Read More
  3. 정부, 6.25 전쟁 납북자 55명 첫 공식 인정

    기념관건립ㆍ추모사업 지원ㆍ유해송환 장기적 추진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정부가 6.25 전쟁 중 발생한 납북 피해를 처음으로 공식 인정했다. 정부는 2일 오후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
    Date2011.08.02 Views2586
    Read More
  4. 500mm 폭우 “또 올 수 있다”

    공군73기상전대 태풍 1~2개 영향 / 국방일보 2011.08.03 8월에도 곳에 따라 최대 500㎜ 이상 퍼붓는 집중호우가 예상되고 또 지역에 따라 39도에 이르는 폭염까지 발생할 전망이다. 공군73기상전대에 따르면 8월의 전...
    Date2011.08.02 Views1946
    Read More
  5. 북한의 사이버전

    연합뉴스 현대 전쟁에서 지휘통제의 효과적 수단인 정보 통신기술의 발달은 전자 지휘통제 네트워크로 수천 ㎞ 떨어진 병력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시공(時空)을 초월해 전장상황을 공유하게 됨으로써 원...
    Date2011.08.01 Views4586
    Read More
  6. 한국형 공중조기경보통제기 도착

    한국형 공중조기경보통제기 1호기가 지난달 30일 미국에서 출발, 1일 공군 김해기지에 도착하고 있다. 360도 전방위 감시 가 가능한 MESA 레이더를 갖춘 이 항공기는 북한 지역의 공중과 해상에 떠 있는 모든 물체를 ...
    Date2011.08.01 Views2340
    Read More
  7. '일당백' 北 특수부대 한국 넘어오는 순간…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북한의 비공개 특수부대 인원이 3만명에 달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공개전력 외에 도 정찰총국, 적공부(敵工部), 노동당 225국(옛 대외연락부), 보위부 등에 해킹, 암살, 심리전을 담당하는...
    Date2011.08.01 Views3646
    Read More
  8. 김관진 국방부장관 서신 6호

    흔들림 없이 전투형 군대 육성 / 2011.8.1 국방일보 김병륜기자 김관진 국방부장관이 전투형 군대 육성이 우리 군의 최우선 핵심 과업임을 분명히하면서 행정 간소화, 초급 간부 삶의 질 향상, 선진 병영문화 정착의 ...
    Date2011.07.31 Views1936
    Read More
  9. 소통·배려·화합 갖춰 엄친아 해군 戰力까지 막강함 뽐내

    `일류 해군문화 운동' 1년 성과 / 국방일보 2011.07.28 #사례 1. 울산에 거주하는 이정희 씨는 이달 초 한 통의 편지를 받았다. 해군군수사령부에서 군 복무 중인 아들 장민래 일병의 선임병 한치병 상병이 보낸 편지...
    Date2011.07.27 Views3275
    Read More
  10. 北, 서해서 대규모 합동군사훈련 준비

    남측 UFG연습 겨냥ㆍ군 사기제고 등 다목적 / 서울경제 2011.07.26 북한이 서해에서 지상ㆍ해상ㆍ공중 합동훈련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다음달로 예정된 한미 을리프리덤가디언(UFG) 훈련의 맞대응...
    Date2011.07.27 Views2734
    Read More
  11. “남수단에 한국군 PKO 파병 요청”

    반기문(맨 오른쪽) 유엔사무총장과 원유철(왼쪽 둘째) 국회 국방위원장을 비롯한 국방위원들이 25일 유엔본부에서 PKO 활동 지원 등 유엔 현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潘 유엔 사무총장, 국방위원들과 면담서 / 201...
    Date2011.07.27 Views2520
    Read More
  12. 최고의 정예 육군 1%에 도전한다

    육군보병학교, 개방형 훈련으로 `유격자격증' 부여 / 국방일보 2011.07.27 김가영기자 육군보병학교가 육군 최초로 ‘개방형 유격훈련’을 통해 자격증을 부여하는 ‘유격자격증’제를 도입했다. 첫 개방형 유격훈련 에 ...
    Date2011.07.27 Views5232
    Read More
  13. 공군사관학교 공중생환훈련

    내몸은 조국의 것…命 있을 때까지 살아남는다 / 국방일보 2011.07.25 김철환기자 지난 20일 공군사관학교 인근 강하훈련장. 지루한 장마가 끝나고 눈이 부실 정도로 파랗게 갠 하늘을 노랗게 수놓던 공사 3학년(61기)...
    Date2011.07.24 Views6104
    Read More
  14. 함대사령관에 통합방위사태 선포 건의 권한

    국방부, 통합방위법 개정안 입법예고 / 국방일보 2011.07.25 이주형기자 해상에서 북한군의 침투 및 도발이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해군함대사령관에게도 통합방위사태 선포 건의 권한이 부여된다. 국방부는 24일 “...
    Date2011.07.24 Views2473
    Read More
  15. 해군특수전여단-美 네이비실, 연합·합동 훈련

    세계 최고 저격수를 꿈꾼다 ‘아덴만 여명작전’의 완벽한 성공으로 이름을 높인 해군특수전여단이 명실공히 세계 최강의 특수부대인 미 해군 특수전부대 네이비실과 연합·합동 교환 특수전 훈련을 실시했다. 지난 13일...
    Date2011.07.24 Views3584
    Read More
  16. ID패널 활용, 쌍방자유교전식 전술훈련

    ID패널 활용, 쌍방자유교전식 전술훈련 ID패널을 부착한 K200장갑차가 연막탄을 터뜨리며 하차한 보병들과 함께 쌍방자유교전식 전술훈련시범을 보이고 있다. 육군7군단은 지난 22일 경기 포천 원평 훈련장에서 ‘2011...
    Date2011.07.24 Views3137
    Read More
  17. 군 쇼핑타운서 휴가 준비하면 반값 피서

    복지단 쇼핑타운이 특별한 이유 4 / 국방일보 2011.07.25 본격적인 여름 피서철이다. 무더위에 지친 군장병과 군인가족들도 심신의 피로를 덜기 위해, 재충전의 시간을 갖기 위해 산으로 바다로 떠날 준비를 하는 요...
    Date2011.07.24 Views4673
    Read More
  18. 철원 군부대 수류탄 폭발..부사관 1명 숨져, 자살 추정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육군 6사단 소속 모 부대에 원인을 알 수 없는 수류탄 사고가 발생했다. 육군 관계자는 22일 "이날 오전 5시30분께 강원 철원군 동송읍 육군부대에서 수류탄 사고가 발생해 이 부대 소속 ...
    Date2011.07.22 Views2878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135 136 137 138 139 ... 168 Next
/ 168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