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순채 칼럼] ‘디지털 성범죄’ 온상 텔레그램
2024.09.09 13:19
텔레그램(Telegram)이 여학생 등을 대상으로 한 딥페이크 합성음란물 범죄의 온상이 되고 있다. 정부가 ‘n번방’ 사건과 같은 디지털 성 착취와 마약 거래, 보이스피싱 등의 통로로 이용된 텔레그램을 방치했다는 지적이다. 미성년자까지 대상으로 한 딥페이크 음란물의 활개로 ‘디지털 성범죄’의 온상이 되고 있다.
지난달 26일 오후 6시경 텔레그램 한 채팅방에선 ‘딥페이크 가해자’로 지목된 ○군을 처벌하는 생방송이 진행됐다. 이 방엔 6000여 명의 시청자가 입장했다. 시청자들이 돈을 후원하면 ○군을 주먹으로 폭행하는 등 사적 제재가 이어졌다. ○군은 수도권 한 고교에서 텔레그램 딥페이크 합성물 제작으로 지목된 인물이다. 텔레그램을 통해 불법 합성물을 유포한 자에 대한 사적 제재를 중계하는 ‘초현실적’ 사건이다.
이번 딥페이크 합성물 사태는 기존 SNS상의 불법 유통 속도를 초월했다. 텔레그램에는 도시·학교별로 함께 아는 지인을 뜻하는 ‘겹지인방’이 속속 생겨났다. 이곳에서 지인의 사진을 활용해 제작한 불법 합성물을 공유했다. 이런 겹지인방이 전국에 확산하는 데는 2주가 채 걸리지 않았다.
올해 초에 서울대 ‘n번방’ 사건을 계기로 중·고교생 사이에서 지인의 사진을 몰래 합성했다가 적발된 사건이 가끔 보도됐다. 최근 겹지인방이 생겨나면서 폭발적으로 지역별, 학교별로 비슷한 방이 개설된 것이다.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한 정부는 대응에 나섰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긴급회의를 열고 피해 신고 접수처를 마련했다. 여성가족부도 피해자의 삭제 지원과 유포 여부 모니터링, 심리상담 치료를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를 본격 가동했다.
텔레그램은 높은 보안성과 익명성을 기반으로 국제적으로 성장해 세계 사용자가 10억 명에 달하는 메신저이다. 모든 이용자 간 대화는 암호화되며, 일정 기간 후 대화 내용을 삭제하는 ‘비밀 대화 기능’으로 각국 정부의 검열을 우회했다.
이런 익명성 때문에 텔레그램은 다양한 범죄에 활용되고 있다. 2020년 사회적 이목을 집중시킨 ‘n번방’ 사건이 대표적이다. 조주빈 등 일당은 불법성 착취 동영상을....................[정순채 칼럼] ‘디지털 성범죄’ 온상 텔레그램 전문보기 SDG뉴스(http://www.sdg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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