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6751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첨부

단 한 발로 원거리 표적 쉽게 명중시킨다 / 국방일보 2011.08.16

 

28767.jpg
12.7㎜ 저격소총으로 훈련하는 저격팀 모습.

 인류 역사에서 총이 발명될 무렵부터 단 한 발의 총탄으로 사람을 죽이는 저격술은 발전하기 시작했다. 베트남 전쟁에서 수백 명을 사살한 미 해병대 해치콕 상사는 “나는 사람을 죽인 것이 아니고 단지 사냥을 했을 뿐”이라는 놀라운 증언을 남겼다.

 소리 없이 움직이는 저격수들은 전쟁터에서 가장 무서운 적이며, 매의 눈처럼 정확하고 전갈처럼 냉혹한 죽음의 전사들이다.
오늘날 저격수들이 추구하는 ‘원샷 원킬(One Shot One Kill)’은 전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필승의 원칙이자 공포의 법칙이다.저격수는 전쟁에서 적의 지휘관을 우선적으로 사살하고 요인암살·통신병·운전병·공용화기 사수 등 전투력의 핵심요원들을 골라 제거함으로써 전쟁의 승패를 좌우한다.

이를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미 국방부는 DARPA를 통해 원거리 표적을 쉽게 명중시킬 수 있는 미사일보다 무섭고 정확한 ‘슈퍼 저격소총 EXACTO(Extreme ACcuracy Tasked Ordance)’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O는 단 한 발의 총탄으로 미사일보다 정확하게 트럭까지 파괴할 수 있는 저격전 최고의 무기가 될 것이다.

 원거리에서 표적을 더 정확하게 명중시킬 수 있는 것은 미군에게 새로운 전쟁수행 능력을 부여하는 것이다.
슈퍼 저격소총은 능동적으로 제어되는 탄(Actively Controlled Bullet)의 사용으로 바람의 영향, 공기밀도와 같은 환경적 영향을 받지 않아 저격수의 위치가 쉽게 노출되지 않고 적의 고정이나 이동표적을 제압할 수 있다.

 12.7㎜ 저격소총과 향상된 조준경에는 날개 및 회전 안정탄, 탄 유도기술, 광학 해상도, 선명도 등의 첨단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신형 조준기는 화기에서 자율통제(Fire & Forget) 방식으로 영상을 볼 수 있고 조준기 영상의 표적에서 발사체까지 유도된다. 이 저격소총은 7.62㎜ M107 저격소총의 중량(46파운드)보다 가벼워 저격 후 신속한 이동이 가능하다.

 미국 DARPA는 록히드마틴, Teledyne Scientific & Imaging 사와 공동으로 이 저격소총을 개발하고 있으며, 안정적인 소형 에너지 공급장치기술, 위변조 방지기술, 조준도 향상기술 등을 병행 연구해 2015년께 운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미 육군 저격수학교 전 교관인 케이스 벨 대위는 “EXACTO는 현 저격소총의 유효사거리인 1㎞보다 2배 이상인 2 ~ 2.5㎞까지 사격이 가능하고 보다 향상된 정확도를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국은 12.7㎜ 반자동 저격소총 LR-2A을 수출용으로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저격총, 백색광 조준경, 적외선 조준경 등 6개로 구성되며 크기가 작고 콤팩트한 구조다. LR-2A의 성능은 이미 세계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알려졌고, 특히 작은 반동력·간편성·높은 정확도·뛰어난 인체 공학성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영국군은 모든 소총에 조준경을 달아 전 장병의 저격수화를 시도하고 있으며 일본 육상자위대도 저격수 부대를 운용하고 있다. 막강한 전투력을 지닌 미 지상군이 이라크와 아프카니스탄 전쟁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것은 저격전·게릴라전과 같은 재래식 전투에 익숙하지 못한 첨단 디지털군의 허점이 노출됐기 때문이다.

 전투력이 아무리 강하다 할지라도 병사들을 당혹스럽게 만드는 것은 원거리 저격에 의한 동료들의 죽음이다. 이러한 난관을 극복하고 유리한 전세를 유지하기 위해 첨단무기의 디지털전장에서도 여전히 ‘원샷 원킬’의 저격소총은 필수무기이며, 저격능력과 성능향상을 위한 지속적인 연구개발은 꼭 필요하다.

<김용수 국방기술품질원 선임연구원>


TAG •

  1. 제2상륙작전 공포 … 서해안에 극비 기뢰부설

    1953년 임육성이 소형기뢰를 조작하고 있는 모습. 2000년 월간 잡지 종횡(縱橫)10월호 게재. 서상문 /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 선임연구원 해군발전자문위원 1951년 6월 중순부터 북한 내 중국군의 배후에 유엔군이 상...
    Date2011.09.14 By배나온슈퍼맨 Views4637
    Read More
  2. `원샷 원킬' 슈퍼 저격소총

    단 한 발로 원거리 표적 쉽게 명중시킨다 / 국방일보 2011.08.16 12.7㎜ 저격소총으로 훈련하는 저격팀 모습. 인류 역사에서 총이 발명될 무렵부터 단 한 발의 총탄으로 사람을 죽이는 저격술은 발전하기 시작했다. ...
    Date2011.08.16 By배나온슈퍼맨 Views6751
    Read More
  3. 미 ‘살인병기’들 120개국서 ‘비밀 전쟁중’

    시사주간 ‘더 네이션’ 보도…87년 특수작전사령부 창설 ‘테러와의 전쟁’ 벌이며 규모 급증…예산 10년새 3배↑ 지난 6일 새벽(현지시각) 아프가니스탄에서 작전중이던 미군 치누크 헬기가 탈레반에 피격당해 미 최정예 ...
    Date2011.08.08 By해순이 Views5840
    Read More
  4. 2차 대전 당시 미군 위장복 - 덕헌터

    덕 헌터&lt;반점무늬의 위장복&gt;, 태평양 전선의 美 해병대가 주로 사용 / 2011.08.08 국방일보 덕 헌터 위장복을 입은 유럽 전선의 미군 병사.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이 위장복 채용에 적극적이었다면 상대적으로 ...
    Date2011.08.08 By배나온슈퍼맨 Views4274
    Read More
  5. 독일 무장 친위대 위장복

    세계 최초 대규모 위장무늬&lt;덧옷&gt; 전투복 사용 / 2011.08.01 국방일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무장친위대의 위장무늬 덧옷(Smock). 세계 최초로 전군에 위장무늬 장비를 지급한 군대는 이탈리아군이지만, 정작 위...
    Date2011.08.01 By배나온슈퍼맨 Views5802
    Read More
  6. 투명전차와 소형로봇

    전장의 판도를 바꿀 중요한 역할 수행 / 2011.08.02 국방일보 &lt;그림 1&gt; 영국의 투명전차로 주변 풍경 이미지를 카메라로 촬영해 전차 표면 의 실리콘에 투사함으로써 사라진 것처럼 보이도록 하는 예를 보여주고 있다...
    Date2011.08.01 By배나온슈퍼맨 Views10406
    Read More
  7. 中·日 전투기 공중대치…美·日 합동군사훈련

    미국과 일본, 호주가 남중국해에서 합동군사훈련을 실시한다. 앞마당에서 미 해군의 훈련을 바라보는 중국의 심기가 불편해진 가운데 며 칠 전에는 중국과 일본 공군기들이 공중 대치했던 사실이 드러났다. 8일 일본 ...
    Date2011.07.08 By운영자 Views5782
    Read More
  8. 美국방부, 사이버 공격전에 `무력대응' 검토한다

    김성걸 (정치학 박사 한국국방연구원국방현안팀장) 불특정 공격자 日평균 600만 번 침투로 심각 사이버 공격 주체 확인 여부 … 대응전략 우선 / 국방일보 2011.07.04 청와대와 외교통상부·국가정보원 등 국가기관과 ...
    Date2011.07.03 By운영자 Views5126
    Read More
  9. AH-64 대형공격헬기의 전면부

    Date2011.06.30 By운영자 Views5429
    Read More
  10. 패트리어트 미사일

    Date2011.06.30 By운영자 Views4709
    Read More
  11. 주한미군 M2A2·M2A3 브래들리 전투장갑차

    29일 부산항 8부두에서 하역작업을 마친 주한미군의 신형 M2A2·M2A3 브래들리 전투장갑차들이 늘어서 있다. 브래들리 전투장갑차는 길이 6.4m, 너비 3.2m, 높이 2.9m, 무게 22.8톤, 최대속도 시속 66㎞, 항속거리는 4...
    Date2011.06.29 By운영자 Views5400
    Read More
  12. 게이츠 美 국방 “MRAP, 병사 수만 명 살렸다”

    [서울신문 M&amp;M]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기존의 ‘험비’를 대신해 폭넓게 사용 중인 ‘MRAP’ 차량이 병사 수천 명의 생명을 구한 것으로 평가됐다. 오는 30일 퇴임을 앞둔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은 26일(현...
    Date2011.06.29 By운영자 Views4588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9 Next
/ 19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