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밭을 누비는 귀신잡는 해병
해병대 주둔지역에 3월말부터 연인원 17,000여 명 투입
서북도서와 김포·강화 및 포항지역에 60년 가량 주둔, 지역민 일원으로 내 일처럼
<해병대지 39호 글 대위 박재석> 해병대가 농번기 부족한 농촌 일손을 돕기 위해 팔걷고 나섰다.
해병대가 주둔하고 있는 지역은 백령도, 연평도 등 서북도서와 김포, 강화, 포항 등지로 일손이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해병대가 3월말부터 지금까지 투입한 장병은 포항지역이 13,000여 명, 김포·강화지역에 3,000여 명 서북도서가 1,700여 명 등 약 1만7천여 명으로 못자리 및 모판 설치, 모내기 작업을 비롯해 비닐하우스 철거 및 설치작업 등을 지원하고 있다.
해병대는 군 기본임무 수행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인접 행정기관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통해 독거노인과 영세농가 등 일손을 모으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우선 지원 대상으로 정해 영농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지역 보훈농가에 대해서도 적극 나서고 있어 장병들의 호국정신 고취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6.25전쟁 이후 각 지역에 60년 가량 주둔해온 해병대는 지역민의 일원으로서 희로애락을 함께 해왔다.(1사단 56주년, 2사단 60주년)김포·강화의 경우 한강을 사이에 두고 불과 1.2km ~ 6km의 거리에 북한이 있는 지역이기 때문에 1개읍 4개면 22개리가 민간인 출입 통제선 이북에 위치하고 있다.
이 중 농지면적은 총 1,699만평(5616.55평방미터)으로 격오지인 동시에 민간인 출입이 통제되어 있어 농번기 때마다 일손을 모으기가 특히 힘들다. 이는 백령도와 연평도 등 서북도서도 마찬가지.
서북도서지역은 그 특성상 해병대의 일이 곧 주민의 일이고 주민의 일이 곧 해병대의 일이라 여겨질 정도로 사회구조적으로 남다른 유대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특히 운명공동체로서 민과 군의 관계를 고려했을 때, 대민지원은 단순한 농촌일손돕기를 넘어 유대강화, 대군 신뢰감 형성, 확고한 통합방위태세확립 등과 직결된다.
이 때문에 인천시 옹진군에서는 전군 최초로 백령도에서 대민지원에 참가하는 국군장병들을 대상으로 상해보험을 해 두어 최고 1억원의 보험금을 지급받을 수 있도록 만일의 사고에 대비하고 있다.
입대 후 처음으로 농촌 대민지원에 참여했다는 6여단 박수정 이병(20세, 병1132기)은 “어머니, 아버지 같은 지역 주민들을 도울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며 “완벽한 경계작전을 수행하는 것도 우리의 임무이지만 지역 주민들을 위한 대민지원 활동도 우리 해병들의 임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백령도 본토박이로 20년째 농사를 하고 있는 박용현(52) 씨 역시 “대부분의 장병들이 한 번도 농사를 해본 적이 없지만, 해병답게 최선을 다해 도와준다”면서 “주민들의 안전을 책임질 뿐만 아니라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대민 지원을 실시하는 해병대는 우리 주민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존재”라고 구슬땀을 흘리는 장병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2사단 소속 이창훈 상병은 “연일 이어지는 훈련과 작전으로 비록 바쁘지만 우리들의 작은 보탬에 기뻐하는 농민들의 웃음을 보면 피곤함은 눈 녹듯 사라진다”며 소감을 밝혔다.
해병대는 이번 농촌일손돕기 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을 위한 119부대로서 재난재해 등 비군사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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