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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상륙작전을 위해 제주도에서 출정한 역사를 기념하기 위한 ‘제10회 제주 해병대의 날’ 행사가 31일부터 9월 1일까지 제주시 탑동 해변공원 일대에서 열리고 있다.

해병대는 인천상륙작전 출정 60년이 되는 의미 있는 해를 맞아 그동안 제주방어사령부와 제주도 해병대전우회연합회에서 지역 문화행사로 진행했던 ‘제주 해병대의 날’ 행사를 사령부 차원으로 격상시켰다.
첫날인 31일 오후 탑동 해변공원 공연장에서 의장대 시범과 군악연주로 행사의 서막을 올렸다. 이어 ‘해병 가요제’를 통해 국민과 더불어 함께하는 축제의 장으로 승화시켰다.

1일에는 해병대사령부 장병 및 해병대전우회원들이 제주도 동문 로터리 일대 ‘해병혼탑’에 참배하고 6·25전쟁 전몰 장병들의 넋을 기린다. 이어 유낙준 해병대사령관은 60년 전 해병대사령부가 주둔했던 동문 로터리 일대에 ‘해병대 주둔 표지석’ 제막식을 주관할 예정이다. 특히 해병대 장병들과 전우회원들은 시청에서 탑동광장까지 3㎞ 구간에서 시가행진을 한 후 제주 해병대의 날 기념식을 갖는다.
해병대는 주요 행사를 마무리하고 제주 문예회관에서 마술 모듬북 공연을 병행한 대규모 군악연주회로 제주 시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한편 6·25전쟁 당시 1200여 명에 불과하던 해병대는 제주도에서 해병 3·4기생 3000여 명을 선발, 1개 연대로 증편한 후 인천 상륙작전에 참가하고 이어서 수도서울을 탈환하는 쾌거를 이뤘다.

[국방일보 김용호 기자   yhkim@dema.mil.kr]



“소녀도 나라 구하려 군복 입었죠” -입대 60주년 맞은  `여자해병' 강인숙 씨 남편·두 아들도 해병대 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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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해병대 입대 60주년을 맞은 강인숙씨가 아들 허태훈 씨와 함께 6·25전쟁 참전당시 촬영했던 사진을 보고 있다.  조선일보 제공

 

   “어머니에겐 걱정 말라고 말했지만 군함 갑판 위에서 여학우들과 부둥켜 안고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요.”

 1950년 8월 30일 해병대 4기로 자원입대한 강인숙(75) 씨는 지난달 30일 해병대 입대 60주년을 맞아 고향인 제주를 떠나던 때를 회상했다. 당시 제주도 산지부두(현재 제주항)에는 군함 소리와 함께 학생들의 울음소리로 가득했다. 그 무리에는 대정중학교 3학년이던 앳된 16세의 강씨도 포함돼 있었다.

 강씨는 “나라가 위급한데 군인이 부족하다는 선생님 말씀을 듣고 입대를 결심했다”고 회고했다. 제주에 주둔하고 있던 해병대사령부는 인천상륙작전을 위해 병력 3000명이 필요했지만 지원자가 부족해 강씨 같은 여학생들도 입대시켰다. 그때 징집한 해병 3·4기 2938명 가운데 95%가 제주 출신이었다. 4기에 첫 여자해병 126명을 입대시켰다.

 ‘어린 여자해병’들은 진해 해군통제부에서 구보·포복·제식훈련 등 남자해병과 똑같이 전투훈련을 받았다.

 훈련을 받던 중 병력이 충원되자 여자 해병 중 나이가 가장 어렸던 강씨 등 40여 명이 40일 만에 고향으로 돌아왔고 나머지는 인천상륙작전에 참전했다.

 강씨의 해병대와 인연은 1954년 같은 해병 4기인 허익호(당시 24세) 씨와 결혼하면서 이어졌고, 부부 해병의 2남 2녀 중 두 아들도 해병대 출신이다. 장남 명우 씨가 292기, 차남 태훈 씨가 413기다. 고교 3학년인 손자 재영 군은 “할아버지·아버지·삼촌 등 가족이 모두 해병대인 게 자랑스럽다”며 “3대 해병 가족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강씨와 여자해병들은 당시 받았던 군번을 기억하지 못해 수년간의 수소문 끝에 2000년에야 비로소 ‘91092’라는 군번을 찾았고 8년 후인 2008년 6·25 참전유공자로 인정받았다.

 매년 빠짐 없이 ‘제주 해병대의 날’ 기념식에 참석하는 강씨는 “6·25전쟁 당시 여학생들이 나섰던 것처럼 국방은 남자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여성들도 함께 진지하게 고민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국방일보 김용호 기자   yhkim@dema.mi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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