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2사단 장병이 독서감상문 발표 대회에서 자신이 읽은 책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 제공=황승호 중사

“책 읽는 즐거움, 흠뻑 느껴요.”

해병대2사단 포병연대는 지난달 31일 병영 내 독서 문화 확산·정착을 위한 독서감상문 발표 경연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경연대회는 사단에서 장병 독서 활성화를 위해 분기별로 시행되던 ‘열독열정(熱讀熱情) 독서감상문 공모전’과 연계해 실시됐다.

대회에 참가한 장병들은 자유로운 스피치 형식으로 5분간 발표했고 심사위원과 다른 참가자들의 피드백이 이어졌다.

포병연대 예하부대는 이번 경연을 위해 ‘열독열정 독서감상문 우수자’들을 대상으로 참가자를 선정했다.

경연대회를 계획한 정훈장교 윤지환 소위는 “이번 경연대회는 부대 내에 독서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계획됐다”며 “독서를 통해 지식을 얻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다수의 청중을 상대로 자신의 생각을 조리 있게 말할 수 있고, 다른 이들의 생각에 공감하고 소통하는 능력을 배양하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연대회에 참가한 장진산 상병은 “매우 감명 깊게 읽은 ‘꿈꾸는 다락방’이라는 책을 동료 장병들과 나누기 위해 열심히 이번 발표 경연대회를 준비했다”며 “남들 앞에서 말하는 것이 많이 떨렸지만 잘 들어주고 공감해주는 동료 해병들 덕분에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부대는 장병들의 능동적인 독서문화 확산 및 정착을 위해 독서할 수 있는 여건을 보장해주고 ‘열독열정 독서감상문 공모전’, ‘독서 발표 경연대회’ 등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