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해병대사령부에서 최신태 예비역 중위(오른쪽)가 전진구 해병대사령관(왼쪽)에게 전역 퇴직금 500만원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 해병대 제공

해병대 장교로 근무한 후 지난달 31일 전역하며 퇴직금 500만원을 부대에 쾌척한 최신태(27) 예비역 중위가 화제다.

주인공인 최 중위는 자신이 희망한 기업에 합격했다. 최 중위는 그동안 복무했던 해병대에 할 수 있는 값진 일을 고민하다가 퇴직금 기부를 결정했다.

36개월간 장교 복무 대가로 받은 퇴직금 전액을 꿈과 희망을 키워 준 해병대에 나누기로 한 것.

기부금 가운데 300만원은 해병대사령부와 해병대 1·2사단에 각각 100만원씩 전해져 장병 체력단련용품 구매에 쓰도록 하고 나머지는 해병대 덕산장학재단에 줬다.

최 중위는 “기부는 나눔과 희망이 요구되는 우리 사회에 필요한 보편적 가치”라며 “기부문화가 널리 퍼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2015년 6월 해병대 소위로 임관한 최 중위는 3년간 해병대사령부와 해병대 1사단 등에서 복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