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2사단 포병여단은 “최근 전투체력 증진과 복무 스트레스 해소, 활기찬 부대 분위기 조성을 위한 러닝 활성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부대는 연일 무더위가 지속되면서 장병들의 안전을 위해 오후였던 전투체력단련 시간을 오전 단체 뜀걸음과 개인 체력단련으로 조정했다. 전문 코칭이 이뤄지는 ‘러닝 동아리’와 목표 달성을 위한 ‘런(RUN) 챌린지’ 프로그램도 운영해 부대원들이 러닝을 일상화하도록 했다.
러닝 동아리와 챌린지 운영은 장병들의 주도적 체력 관리로 병영 생활에 활력을 불어넣어 해병대의 작전대비태세를 강화하는 데도 좋은 영향을 끼쳤다는 평가다.
특히 매주 수요일 진행되는 러닝 동아리 활동에는 50명의 장병들이 참여하고 있다. 러닝 전문 코칭 강사의 지도로 자세 교정부터 페이스 조절, 맞춤형 근력 운동, 부상 방지법 등 러닝 기술을 익히고 있다.
올해 초부터 진행된 ‘RUN 챌린지’는 1인당 100㎞ 달성을 목표로 장병 개개인이 도전하고 성취감을 얻을 수 있도록 했다. 목표 달성자에겐 여단장 포상휴가와 상장이 주어져 장병들의 호응을 얻었다. 장병들은 달리기 기록 앱을 이용해 개인 수준에 맞춰 꾸준히 달리고 있다.
현재까지 50명의 장병들이 달린 누적 거리는 5만 ㎞에 달한다. 이는 지구 한 바퀴 이상을 뛴 것으로 장병들이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어 체력을 단련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러닝 동아리원인 박재성 중위는 “달리기는 단순히 체력 단련을 넘어선 자신과의 싸움”이라며 “매일, 매주 기록을 경신하면서 체력 증진은 물론 자신감과 성취감을 얻고 서로 격려하는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어 부대 분위기도 한층 좋아졌다”고 밝혔다.
신정길(대령) 포병여단장은 “개인 노력에 대한 성취감과 강한 체력 달성은 결국 건강한 병영문화 조성과 전투력 증진, 전투에서의 승리를 보장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전투력 증진방안을 강구해 장병들의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해병대2사단 포병여단 장병들이 아침 단체 뜀걸음을 하며 체력과 전우애를 다지고 있다. 사진 해병대2사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