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형제 ‘당당한 대한민국 해병대’ / 국방일보

 

박장호·성호 일병, 14년 유학생활 접고 자원 입대 2사단 수색대대서 모범 복무… “인생의 큰 전환점”

 

 

BBS_201304140329154060.jpg 해병대2사단 수색대대에서 근무하는 쌍둥이 형제 박장호(왼쪽)·성호 일병이 부대 상징물 앞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제공=김두연 하사


 

 14년 유학생활을 중단하고 해병대에 동반 입대한 쌍둥이 형제가 병역의무 성실 이행의 모범이 되고 있다.

 훈훈한 사연의 주인공은 해병대2사단 수색대대에서 근무하는 박장호·성호(20) 일병. 이란성 쌍둥이 형제인 이들은 초등학교 2학년 때 캐나다로 유학을 떠났다. 이후 미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진학한 형제는 영주권까지 받았지만 망설임 없이 해병대를 선택했다. 형제는 지난해 5월 병1161기로 입대했으며 혹독한 훈련으로 정평이 나있는 수색대를 지원, 수색기초·특수수색 교육 과정을 이수했다.

 쌍둥이 형제의 해병대 동반 입대는 외할아버지와 아버지 영향이 단단히 한몫했다. 외할아버지 박기성(81) 옹은 대한민국 남자라면 반드시 군대에 가야 한다고 누누이 강조했고, 아버지 박재근(54) 씨도 모국에 대한 애국심을 잃지 않도록 가정교육에 심혈을 기울였다. 특히 텍사스 오스틴 주립대학교와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교를 휴학하고 해병대 지원을 공표했을 때는 형제의 선택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쌍둥이 형제는 해병대 입대 전 구조 다이버(Rescue Diver) 자격증을 취득했으며, 중학생 때는 육상 선수로 활약했다. 형제는 이 같은 운동신경을 바탕으로 특수수색 교육 당시 1.8㎞ 전투수영에서 3·4위를 차지했다. 자대 배치 후에는 동계 설한지 훈련과 천리행군, 수중탐색훈련 등을 완벽히 소화했다. 또 유창한 영어실력을 인정받아 올해 키 리졸브(Key Resolve) 연습에 통역병으로 참가하는 등 전천후 임무수행 능력을 뽐내고 있다.

 형 장호 일병은 “특수수색 교육 극기주 때 6~7명이 나눠 먹은 초콜릿 맛을 영원히 잊을 수 없을 것”이라며 “해병대에서 느낀 진한 전우애는 인생의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생 성호 일병도 “한시도 조국을 잊은 적이 없다”며 “빨간 명찰은 대한민국 국민임을 확인시켜 주는 상징”이라고 강조했다. <국방일보 윤병노기자>



  1. 후배들 구하려 다시 뛰어든… '의인' 해병대 출신 선배의 죽음

    부산외대 4학년 양성호씨… 평소 의협심 남달랐던 효자 애완견과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는 양성호씨. /양성호씨 친구 제공 다.양씨는 해병대로 군 복무를 마치고 복학한 뒤 미얀마어과 학회장을 맡을 정도로 학교생활에 적극적이었다. 후배들은 &quot;이번 사고에서도 그랬던 것처럼 선배는 평소 의협심이 강해 약자를 보면 그냥...
    Date2014.02.19 By운영자 Views4014
    Read More
  2. 임영식기자의 해병을 말하다 - 해병대 교육훈련단 공수교육대를 가다 ③ - 자격강하와 낙하산포장

    해병대 교육훈련단 공수교육대를 가다 마지막편입니다. 먼저 날아라 마린보이에 포스팅하고 있는 기사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격려를 해주시는 독자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더욱 더 좋은 기사와 사진으로 보답하도록 하겠습니다. 해병대 교육훈련단 공수교육대를 취재하며 공수기본교육 제193차 교육생들의 자격강하를...
    Date2014.02.11 By운영자 Views3857
    Read More
  3. 임영식기자의 해병을 말하다 - 해병대 교육훈련단 공수교육대를 가다 ②

    &quot;최강공정육성&quot; 해병대 교육훈련단 공수교육대를 가다 ① 편에 이어 제40차 강하조장교육과 제193차 공수기본교육중 모형탑과 공중동작등의 훈련과정을 계속해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강하조장교육장면 부터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강하조장교육은 항공기탑승전 강하자에 대한 안전검사를 실시하고 투하할 각종 화물을 ...
    Date2014.02.11 By운영자 Views5445
    Read More
  4. 임영식기자의 해병을 말하다 - 해병대 교육훈련단 공수교육대를 가다 ①

    만연한 봄기운을 느끼며 찾은 해병대 교육훈련단 공수교육대에서는 제193차 해병대 공수 기본교육과 강하조장교육이 한창 진행중이었습니다. 해병대 공수교육은 입체적 상륙군투사를 통한 초수평상륙작전을 주임무로 하는 공지기동해병대의 공정부대원들은 누구나 거쳐야 할 필수적인 교육중의 하나입니다. 해병대 공수기본...
    Date2014.02.11 By운영자 Views5226
    Read More
  5. 임영식기자의 해병을 말하다 - 해병대의 얼굴, 해병대사령부 의장대

    절도있고 패기넘치는 멋진시범을 보이는 의장대원들! 국가 경축 행사나 국빈 방문 행사에서 기수와 의장 사열 등의 의식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조직된 부대인 의장대는 최근에는 군관련 행사는 물론 각지역의 축제 및 행사에도 참가하여 의장시범을 보이며 국민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각 군과 사령부에 많은 의장대가 있지...
    Date2014.02.11 By운영자 Views5125
    Read More
  6. 임영식기자의 해병을 말하다 - 해병대 유격훈련의 요람, 벽암지를 가다!

    군대를 다녀오신 분들이라면 누구에게나 가장 힘이 들었던 훈련을 꼽으라면 주저없이 유격훈련이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해병대에서 군복무를 하신 분들이라면 누구나 기억에 생생하고, 해병대원들이라면 누구나 거쳐가야 하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벽암지 유격교육대입니다. 이미 소개해 드린 수색교육 지옥주를 취재중 벽암...
    Date2014.02.11 By운영자 Views4288
    Read More
  7. 임영식기자의 해병을 말하다 - 피할수 없는 고통이라면 차라리 즐겨라! - 해병대수색교육 지옥주

    해병대특수수색대! 해병대 특수수색대는 전시 해상·공중을 통해 적 내부 깊숙이 침투해 주요 목표를 타격하고 아군의 폭격을 유도하는 등의 적지 종심작전을 수행하는 부대로서 특히 수색대원이 되기위해 받아야 하는 실전과 같은 고난도 훈련과 상상을 뛰어넘는 체력단련으로 명성이 자자한 부대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해병...
    Date2014.02.11 By운영자 Views4333
    Read More
  8. 임영식기자의 해병을 말하다 - 지옥에서 살아오라! - 해병대수색교육 지옥주

    해병대수색교육 77차 지옥주훈련 2일차훈련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야간에 조항산 고지정복훈련을 마친 수색교육생들이 이른 아침부터 포항제철소가 바라다 보이는 형산강변에 집결해 있습니다. 금일 오전 교육생들이 해야 할 훈련은 바로 직립다이빙훈련입니다. 내려가 보니 쌀쌀한 날씨인데 낚시를 나오신 어르신도 계시네...
    Date2014.02.11 By운영자 Views5214
    Read More
  9. 월남전의 영웅 이인호소령

    바다의 사나이 - 영원한 해병 / 월남전 영웅 이 인 호 소령 적 수류탄 덮쳐 부하들 살리고 산화 본지는 베트남 전쟁에 파병된 국군 장병들 중 태극·을지무공훈장 등 주요 훈장을 수훈한 영웅들의 활약상을 소개하는 기획시리즈 「바다의 사나이-영원한 해병」을 연재한다. 시리즈 「바다의 사나이-영원한 해병」이 선배 장병...
    Date2014.02.10 By운영자 Views4795
    Read More
  10. 전쟁 영화 만들다 구속된 '돌아오지 않는 해병'의 이만희 감독

    1963년 4월 개봉된 ‘돌아오지 않는 해병’은 한국 전쟁영화 사상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장동휘, 최무룡, 구봉서 등이 출연했던 영화는 실탄 사격 등 당시 특수효과 수준으로서는 놀랄 만큼 사실적인 전투 신으로 화제가 됐다. 20만 명이라는 대규모 관객을 동원해 그해 최고 흥행 기록을 세웠다. 판에 박힌 반공영화가 판을 ...
    Date2014.02.06 By운영자 Views3107
    Read More
  11. 질 수 없다 해병이니까!

    [고경태의 1968년 그날] ③ 해병학교 출신 최영언이 공군비행 학교 습격에 가담하고 베트남에 파병되기까지 프로펠러가 미친 듯이 돌기 시작했다. 최영언(25) 중위는 한 손으로 귀를 막고, 또 한 손으로 더플백을 고쳐잡았다. 선글라스를 쓴 미군 조종사가 타라는 손짓을 했다. 뒷문이 스르르 열렸다. 달랑 혼자였다. 내부엔 ...
    Date2014.01.06 By운영자 Views4273
    Read More
  12. 제3대 국회 해병대전우회장 이우현의원을 만나다

    제3대 국회 해병대전우회장 이우현의원을 만나다 / 해병대지 50호 대위 장유진
    Date2013.12.12 By운영자 Views7441
    Read More
  13. “전면전 각오… 필승 일념밖엔 없었다”

    참전장병 인터뷰- 해병대사령부 상황장교 김 정 수 대위 중대원들 포연탄우 속에서도 서로 챙겨 연락 끊긴 포반 생사 모르자‘ 복수’ 불타 ▲포7중대 필사즉생 각오로 승리 “검은 연기에 휩싸인 포반에서 ‘사격준비 끝’ 보고를 했을 때, 포반원들의 우렁찬 함성이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줬습니다.” 해병대사령부 상황장교 ...
    Date2013.11.24 By운영자 Views2495
    Read More
  14. 인성교육을 향한 열정, 해병대교훈단 임종수원사!

    인성교육을 향한 열정, 해병대교훈단 임종수원사! / 국방홍보원 블로그 어울림 임영식기자 해병대부사관 135기로 입대한 임종수원사, 해병대에서 산전수전 공중전 까지 다 겪은 23년차 현역 해병부사관이 위덕대학교 사회복지과에 입학했다. 원칙을 지키고 정도를 걷는 해병으로 많은 표창과 격려를 받은 그였지만 정작 휘하...
    Date2013.09.12 By운영자 Views7249
    Read More
  15. 해병대가 있는 한 서부전선 이상없다!

    해병대가 지키는 서부전선 000중대를 취재했습니다. 서부전선 최전방인 김포와 강화도를 비롯하여 유무인도서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는 해병대 청룡부대, 강 하나를 사이에두고 적과 직접 대치하고 있어 한시의 긴장도 풀 수 없는 곳의 해병대원들은 어떻게 생활하고 있을까? 국민에게는 신뢰의 대상이자 적에게는 공포의 대...
    Date2013.07.02 By운영자 Views3782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2 Next
/ 22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