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상륙작전 출정 75주년 기념 제25회 제주 해병대의 날' 개최
지난 30일부터 31일까지 이틀간 제주시 한라체육관, 동문로터리 '해병혼' 탑 일대에서 대한민국 해병대전우회, 해병대사령부 와 제주도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행사에는 이승도 대한민국 해병대전우회 총재와 주일석(해병중장) 해병대사령관, 좌태국(해병준장) 해병대 9여단장, 오영훈 도지사, 이상봉 도의회 의장, 김광수 도교육감, 김인호 해군 기동함대사령관과 참전용사 및 유가족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전날 호국음악회로 포문을 연 이번 행사는 이날 해병혼 탑 참배, 제주 해병대의 날 기념식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해병대 모병 홍보 부스, 안보 사진전, 군사 및 장비 체험, 6·25 전사자 유해 발굴 사진 및 유품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참전 용사의 명예를 선양하는 기회도 마련됐다.
이승도 총재는 “제주는 역사속에서 수많은 아픔과 시련을 견뎌낸 땅이자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마다 앞장서서 위국헌신해 온 애국충절의 섬이며, 6·25전쟁 초기, 북한군의 압도적인 전력으로 절체절명의 순간에 제주도의 청년·학생 등 무려 3,000여 명에 달하는 주민들이 해병대에 자원입대하여 조국의 부름 앞에 주저함 없이 나섰으며, 그들은 세계 전사에 길이 남을 인천상륙작전의 선봉에 서서 역사적인 승리를 이끌었고 이어서 해병대의 주요전투에서 용전분투하여 혁혁한 공을 세웠다.” 라고 말하며, “오늘날 우리가 누리고 있는 평화는 선배 전우들의 희생과 헌신으로 이루어졌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라고 당부했다.
오영훈 도지사는 "인천상륙작전과 서울수복작전, 도솔산지구 전투 등에서 혁혁한 공을 세운 해병 3·4기 참전용사들의 헌신으로 제주가 대한민국의 보훈과 호국, 애국의 섬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면서 "다음 세대가 해병대 참전용사들의 헌신을 온전히 기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주 해병대의 날은 1950년 9월 1일 해병 3·4기가 인천상륙작전을 위해 제주항에서 출항한 날을 기념하고, 참전용사들의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2001년 지정돼 해마다 기념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해병대전우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