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 서울 서측관문 우리가 철통방어한다  / 국방일보 2012.1.2

 

5분전투대기소대·기동타격대 매일 출동 훈련

34969.jpg

해병대청룡부대 중앙청대대 5분전투대기소대원들이 거수자 조기 색출을 위한 탐색 및 격멸작전에 돌입하기 위해 신속하
게 출동차량에 탑승하고 있다.정의훈 기자

34970.jpg

중앙청대대 용띠 장병들이 올해를 자신의 해로 만들 것을 다짐하고 있다.

 

수도 서울의 서측 관문을 굳건히 수호하는 해병대청룡부대가 ‘흑룡의 해’를 강도 높은 교육훈련으로 열어젖혔다. 청룡부대 1연대는 1일 오후 예하 ‘중앙청대대’에 긴급 상황조치 훈련을 하달, 5분전투대기소대의 임무수행능력과 전투준비태세를 점검했다.

 훈련은 연대 작계지역에 군복을 착용한 거수자 2명이 출현, 지역 주민들에게 주둔 부대의 위치를 묻고 마을 뒷산으로 이동하는 것을 수상히 여긴 마을 이장이 신고해 옴에 따라 전개됐다.

 신고를 접수한 연대는 예비 전력인 중앙청대대에 5분전투대기소대를 급파하라고 지시했다. 중앙청대대는 즉각 사이렌을 울려 긴급상황을 전파했으며, 영내에서 대기 중이던 5분전투대기소대는 소총과 탄약을 수령, 출동 차량에 탑승했다.

 10여 분을 달려 지시된 책임지역에 도착한 5분전투대기소대는 상황에 따른 단계별 작전행동에 들어갔다. 장병들의 행동절차는 침착하되 신속했다. 차량에서 하차한 5분전투대기소대 3분대가 전방위 경계를 펼치는 동안 1·2분대는 A형 정밀검문을 실시하기 위해 검문소를 설치했다.

 검문소가 설치되자 전방위 경계를 펼치던 3분대는 다시 차량에 탑승해 추격조 임무를, 1분대는 전·후방 차단조 임무를, 2분대는 검문소를 통과하는 차량의 검문조 임무를 수행했다. 이어 완벽한 원점 보존으로 작전지역이 확대되는 것을 방지했으며, 거수자 조기 색출을 위한 탐색 및 격멸작전에 돌입하는 것으로 훈련을 종료했다.

 청룡부대는 수도 서울의 서측 관문이자 서부전선 최전방인 김포반도와 강화도, 서해상의 유·무인 도서 방어의 핵심 세력이다. 특히 강 하나를 사이에 두고 적과 대치함으로써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고, 적의 도발 가능성 또한 그 어느 지역보다 높아 민·관·군·경 합동 및 통합작전이 요구되는 복잡한 작전환경을 보유하고 있다.

 중앙청대대는 이에 따라 1연대의 예비 전력이자 사단의 기동타격부대로서 평시 적의 공격을 억제·차단하고 있으며, 상황이 발생하면 최상의 전투준비태세로 후방지역 작전을 수행한다.

 대대는 올해 부대 운영의 역점을 소부대 전투기술 완비와 활기찬 병영문화 안착에 두고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대는 5분전투대기소대와 기동타격대의 상시 출동준비태세를 갖추기 위해 매일 주·야간 구분없이 긴급 상황조치 훈련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땅굴을 포함한 지상과 해상·공중을 통해 침투하는 적 특수작전부대 및 요원을 포착·탐색·격멸하는 만반의 작전태세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이와 함께 전방 경계증원 임무를 수행하는 특성을 고려해 부대를 주둔지 경계, 교육훈련, 5분전투대기소대 및 기동타격대 등 순환식 3개 제대로 나눠 운영한다. 교육훈련제대는 주둔지 경계임무에서 배제해 오로지 전투를 위한 전술전기 숙달에만 매진, 경계증원 및 기동타격대 공백을 최소화하고 있다.

 대대장을 비롯한 장병들은 또 6·25전쟁 당시 서울 중앙청에 태극기를 게양한 부대의 후예라는 자부심으로 똘똘 뭉쳐 신병영문화 정착을 유도하고, 즉각조치사격 등 창끝부대 전투력 강화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동우(중령·해사47기) 대대장은 “적과 싸워 이길 수 있는 강한 군대는 상하가 스스럼 없이 소통·교류하는 활기찬 병영 속에서 전투기술을 100% 확보할 때 가능하다”며 “대대원들은 상급자의 지시로 움직이는 수동적인 자세를 버리고 조국을 위해 기꺼이 목숨을 버리겠다는 해병혼과 소통·배려의 전우애를 바탕으로 전투의지를 상승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중앙청대대에는 유독 용띠 장병이 많다. 해병대 수색대대에서 병으로 군 복무를 마치고 장교로 재입대한 박재홍(36) 대위, 태권도 5단으로 해외 시범단에 참가했던 육경선(여·24) 소위 등 무려 11명에 달한다. 이들은 60년 만에 찾아온 흑룡의 해를 자신의 해로 만들기 위해 남다른 결의를 다졌다.

 육 소위는 “2012년은 소대장이자 대대 태권도 교관으로서 열정적이고 소통하는 지휘자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윤병노기자>



  1. 해병대, 울릉도 첫 중대급 전개훈련… 신속대응전력 임무수행 숙달

    해병대가 지난 18일부터 울릉도에서 중대급 전개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오는 9월 13일까지 4주 동안 진행될 이번 훈련에는 해병대 중대급 규모 약 90여 명이 참가한다. 울릉도에 해병대 중대급 병력이 상륙해 전개훈련을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13년 소대급 전...
    Date2017.08.20 Views2184
    Read More
  2. 해병대 연평부대장병들과 기념촬영하는 국방부장관

    ‘기념촬영은 즐겁게’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12일 연평부대를 찾아 부대장병들을 격려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 국방부 제공 ‘장병들과의 점심식사’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12일 연평부대를 찾아 장병들과 점심식사를 같이 하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 국방부 제공
    Date2017.08.13 Views4184
    Read More
  3. 해병대6여단 - 미 제3해병기동군, 백령도서 첫 대대급 규모 KMEP

    ‘미 해병대 한국 내 전지훈련(KMEP)’에 참가한 해병대6여단과 미 제3해병기동군 장병들이 9일 백령도 작전지역 내 유격훈련장에서 외줄타기를 하며 장애물 극복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양동욱 기자 “연합 공격분대! 전방 목표 지점을 점령하라!” 어김없이 폭염이 기승을 부린 9일 오후. 서해...
    Date2017.08.13 Views2459
    Read More
  4. 해병대1사단, 대대급 제대 지휘관·주요 직위자 대상 ‘팀 리더십’ 훈련

    혹서기 팀 리더십 훈련 참가자들이 팀원들과 함께 ‘교각 이용 도하’ 과제를 해결하고 있다. 사진 제공=문찬호 중사 “소통과 화합으로 팀워크를 향상시켰다.” 해병대1사단은 지난 8일 팀 리더십 훈련장에서 대대급 제대 지휘관 및 주요 직위자의 리더십 배양과 팀워크 향상을 위한 ‘팀 리더십 ...
    Date2017.08.13 Views2204
    Read More
  5. 낙동강 방어선 지킨 해병대 진동리 전투 기념식 개최

    해병대 진동리 지구 전투 68주년 기념식이 12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 지산리 전첩비에서 열렸다. 기념식에는 참전용사, 백경순 해병대 교육훈련단장 등 전·현직 해병대원과 주민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진동리 전투는 당시 전략적 요충지였던 마산, 진해를 지키고 낙동강 방...
    Date2017.08.13 Views1600
    Read More
  6. 해병대 연평부대-국군화생방방호사령부, 합동 대화생방테러훈련

    해병대 연평부대는 지난 3일 연평도 일대에서 국군화생방방호사령부(이하 화방사)와 연계한 대화생방테러 훈련을 실시했다. 도서 내 생·화학테러에 대비 합동작전 수행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훈련에는 연평부대 5분전투대기소대 등 초동조치부대는 물론 화생방신속대응팀(CRRT), ...
    Date2017.08.06 Views2273
    Read More
  7. 해병대2사단 상승연대 상륙 기습 훈련

    해병대2사단 상승연대 장병들이 고무보트(IBS)를 머리에 이고 보트운반법을 숙달하고 있다. 사진=김주은 하사 해병대2사단 상승연대 장병들이 폭염 속에서도 경기도 김포시 대곶면 상륙기습훈련장에서 해병대 임무형 훈련인 상륙기습훈련을 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부대는 해병대 정신을 ...
    Date2017.08.01 Views2566
    Read More
  8. 방사청 차기상륙함 2번함 천자봉함 인도

    방위사업청(차장 문승욱(청장 직무대리), 이하 ‘방사청’)은 8월 1일 오후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차기상륙함(LST-II)인 ‘천자봉함’을 해군에 인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4년 11월 1번함인 천왕봉함에 이어 오늘 두 번째 상륙함인 천자봉함을 인도하는 것이다. 천자봉함은 기존 해군이 보유한...
    Date2017.07.31 Views1604
    Read More
  9. 제369기 부사관후보생(남) 모집공고

    제369기 부사관후보생(남) 모집공고 ㅇ 접수 : 8. 1. ~ 31. * 서류도착 기준 8. 31.(목) 17:00에 한해 유효 ㅇ 1차 전형(필기시험) : 9. 16.(토) * 기존 필기평가 점수 활용 대상자 : 제367기 부사관후보생(남) 1차 전형 합격자 중 2차 전형 응시자 ㅇ 1차 발표 : 10. 2.(월) / 해병대 홈페이...
    Date2017.07.30 Views1220
    Read More
  10. 해병대, ‘해병대 모형화&모의(M&S)발전 워크숍을 개최

    해병대는 27일 사령부 대회의실에서 ‘해병대 모형화&모의(M&S: Modeling and Simulation)’ 발전 워크숍을 개최했다. 전진구(중장) 사령관 주관으로 열린 워크숍에는 합동참모본부, 한미연합사령부, 각군 M&S 분야 관계관과 국방과학연구소·한국국방연구원·방위사업청·국방기술품질원 등 대외 ...
    Date2017.07.27 Views1563
    Read More
  11. 해병대 2사단 송명준 상병, 휴가 중 추락한 할머니 구조

    휴가 중 둑 아래로 추락한 할머니를 구조한 한 해병대원의 미담이 알려져 감동을 전하고 있다. 그 주인공은 해병대 2사단에 근무하는 송명준(사진) 상병. 송명준 상병은 지난 4일 휴가기간 중 제주도 선운정사에서 관광중 사찰 근처 2m 둑 밑에서 신음소리를 듣고 그곳을 내려갔다 사경을 헤...
    Date2017.07.27 Views1959
    Read More
  12. 제4기 해병대 발전자문위원회 위촉식 및 전체회의

    해병대사령부는 25일 서울 해군호텔에서 제4기 해병대 발전자문위원회 위촉식 및 전체회의를 개최했다. 전진구(중장) 사령관 주관으로 열린 행사는 미래 해병대 발전 방안과 병영문화 혁신 등 주요 현안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외부 전문가의 식견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해병...
    Date2017.07.26 Views2045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114 115 116 117 118 ... 251 Next
/ 251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