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병대2사단 간부들이 26일 열린 ‘찾아가는 국어문화학교’에서 국립국어원 전문강사의 교육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 제공=김현지 하사

 

 

해병대2사단은 부대 간부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국어문화학교’를 지난 19일과 26일 두 차례에 걸쳐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해병대2사단이 언어폭력 근절과 밝고 건강한 병영문화 조성을 위해 마련됐다.

 

언어폭력은 조직 내에서 대물림되기 쉽고, 물리적인 피해가 드러나는 다른 가혹행위와 달리 식별·근절이 어려운 악·폐습으로 해병대2사단은 특히 같은 의미를 담고 있는 말일지라도 단어·어휘에 따라 갈등과 마찰을 일으킨다는 점에 주목해 국어문화학교를 추진했다.

 

교육 참가자들은 상호존중을 위한 병영 언어예절과 언어폭력 예방, 차별적인 표현, 성희롱 표현 개선법 등을 교육받았으며 , 이를 통해 자신부터 언어습관을 바로잡아 언어폭력을 근절시키는 예방활동과 조직문화 개선에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양우석 대위는 “같은 의미를 담은 말일지라도 표현하는 단어와 방법에 따라 갈등을 해결할 수도, 새로운 갈등을 만들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상대를 존중하는 언어습관을 길러 병영문화 혁신에 앞장서겠다”고 교육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