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9여단은 18일 “최근 제주시 이도1동에 있는 탐라장애인종합복지관 수중재활센터를 방문해 척수장애인들을 대상으로 목욕 봉사활동을 했다”고 밝혔다. 

부대는 제주도 한국척수장애인협회 요청에 따라 지난해 2월부터 매주 금요일 6시간씩 목욕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과 척수장애인들의 건강권 지원을 위해 시작된 봉사활동이 1년 넘게 이어져 왔으며 최근 48주 동안 봉사활동에 참여한 장병은 96명에 달한다.

해병대 9여단 장병들은 지난 14일에도 수중재활센터를 찾아 사지 마비 또는 배변 장애가 있는 척수장애인들의 목욕 보조는 물론 말동무가 돼 정서적 지원도 했다.

봉사활동에 참가한 군사경찰대 류동윤 일병은 “척수장애인이 겪는 불편을 이해하고 도움을 드릴 수 있어 뿌듯했다”며 “따뜻한 이웃이 되는 느낌이어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