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메뉴보기 검색열기

유성룡함.jpg

세계 최고 수준의 대함·대공·대잠 전투능력을 갖춘 서애류성룡함이 24일 경남 울산시 현대중공업 조선소에서 열린 진수식에서 위용을 뽐내고 있다. 우리나라 세 번째 ‘이지스(Aegis)구축함’인 서애류성룡함은 1000여 개의 표적을 동시에 탐지·추적하고, 그중 20여 개의 표적을 동시에 공격할 수 있는 최신예 전투함이다.

 

서애류성룡함 진수 … 최고 수준 대함·대공·대잠능력 보유 / 2011.03.25

 

22466.jpg

 김관진 국방부장관이 24일 경남 울산시 현대중공업 조선소에서 개최한 서애류성룡함 진수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경남 울산=김태형 기자

대한민국 해군의 이지스구축함(DDG) ‘서애류성룡함’이 24일 울산시 현대중공업 조선소에서 진수됐다.
이로써 해군은 세종대왕함과 율곡이이함에 이어 세 번째 이지스구축함을 확보, 해상기동부대의 전략적인 운용을 강화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진수식은 김관진 국방부장관, 김성찬 해군참모총장, 이재성 현대중공업 사장 등 각계 주요 인사 및 조선소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해군의 전통적인 진수식 절차에 따라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함정명 선포, 진수 테이프 자르기, 샴페인 브레이킹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김 총장은 이 자리에서 명명장 제443호를 통해 곧 진수할 세 번째 이지스함의 함 이름을 ‘서애 류성룡’으로, 선체번호로 ‘993’을 각각 부여해 힘찬 목소리로 대내외에 선포했다.

 이어 김 장관은 축사에서 “우리 후손들이 다시는 전란의 고통을 당하지 않도록 ‘징비록’이라는 역사적 저작을 남긴 조선의 명재상 서애 류성룡 선생이 그 위대한 이름과 함께 바다의 수호신으로 부활했다”며 “서애류성룡함이 앞으로 완벽한 전력화를 거쳐 강한 해군·일류 해군 건설뿐만 아니라 우리 군의 합동성 강화를 위한 핵심전력으로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진수식은 김 장관의 부인 김연수 여사가 단상에 마련된 금색 손도끼로 함과 연결된 진수 테이프를 자름과 동시에 함교 부근에 매달린 대형 바구니에서 오색 꽃가루가 흩날리면서 절정에 달했다.
지난해 9월 현대중공업에서 건조하기 시작한 서애류성룡함은 앞으로 해상 시운전과 인수평가를 실시한 뒤 2012년도 후반기에 해군 인수와 함께 취역할 예정이며, 9개월여간의 전력화 과정을 거쳐 2013년 중반에 실전 배치된다.

▲ 해군 기동부대의 핵심 임무를 수행하기 위한 강력한 능력 갖춰

 -서애류성룡함은?

 해군기동전단의 핵심 전력이 될 서애류성룡함(DDG-993)은 최첨단 이지스 전투체계(AEGIS Combat System)를 바탕으로 강력한 대함·대공·대잠 능력을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전투함이다.
앞서 취역한 세종대왕함과 율곡이이함처럼 해상기동부대의 지휘함으로서의 임무를 수행할 뿐만 아니라 우리 해군의 광역 대공방어능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의미를 갖는다.

 서애류성룡함의 SPY-1D(V) 레이더는 360도를 감지하면서 수백㎞ 떨어진 1000여 개의 적 표적을 동시 탐지·추적하고 그중 20여 개의 표적을 탑재한 대공무기로 동시에 공격할 수 있다.
수직발사관에 장착된 스탠더드 유도탄(SM-II)이 대표적인 대공 무기체계로서 사거리 170㎞급에 우수한 명중률을 자랑한다. 여기에 단거리 함대공 유도탄(RAM)과 근접방어무기체계(CIWS)로 20㎜ 골키퍼도 탑재, 3중의 방공망을 갖추고 있다.

 이 같은 광역 대공방어능력은 자체 대공방어만 가능한 광개토대왕함과 같은 3500톤급 한국형 구축함(DDH-I)이나 구역방어를 펴는 충무공이순신함 등 4400톤급 한국형 구축함(DDH-II)과 그 격을 달리하는 것이다.
해상 전력·전략 전문가들은 1970년대 이래 현대 수상함에 대한 가장 큰 위협은 적 대함유도탄이나 항공기로 평가되고 있어 대공방어능력의 수준은 한 함정의 성능을 평가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점이 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이런 현실에서 선진국 해군에 필적하는 대공방어능력을 갖춘 함정의 존재는 적지 않은 전략·전술적 의미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

 서애류성룡함은 대공능력 외에 사거리 150㎞급의 함대함유도탄 해성이나 장거리 대잠어뢰 홍상어와 경어뢰 청상어 등으로 무장하고 있어 대함·대잠 분야의 능력도 탁월하다. 한마디로 전방위 전투능력을 보유한 함정이라는 점에서 우리 해군 전력에서 그 위상과 가치는 매우 큰 함정이다. 이 밖에 해상작전 헬기 2대를 탑재할 수 있으며 구경 127㎜의 주포가 함의 위용을 더해 준다. 배수톤수 기준으로 7600톤급인 서애류성룡함은 길이 166m, 폭 21m, 높이 49m로서 최대시속 30노트(55.5㎞)의 속도를 낸다. 특히 첨단 스텔스 기술이 적용돼 함정 생존성이 강화됐다. 300여 명의 장병이 승조해 임무를 수행한다.

▲ 전투형 군대 육성을 역설한 서애 류성룡 정신 계승

 -왜 서애 류성룡인가.

 해군은 세 번째 이지스함의 함명을 ‘서애류성룡함’으로 명명했다. 이는 ‘전투형 군대 육성’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는 해군의 정책과도 일맥상통한다는 것이 해군의 설명이다.

임진왜란 당시 영의정을 지낸 서애 류성룡(西厓 柳成龍)은 군무를 총괄하는 도체찰사로 재직하면서 충무공 이순신 장군 등 명장 중용을 상신해 국난을 극복한 뛰어난 재상이자 전략가.

 해군 관계관은 “서애 류성룡은 훈련도감을 설치해 화기를 제작하고 속오군을 편성하는 등 외세의 침략을 대비했다”며 특히 “‘징비록(懲毖錄)’을 저술, 유비무환의 정신과 전투형 군대의 필요성을 역설했다”고 함명 부여 의미를 강조했다.<국방일보 신인호기자>

 






  1. 천안함 용사 1주기 추모식 이명박 대통령·유가족 등 4500여 명 참석 국립대전현충원서 거행

    지난 26일 `천안함 용사 1주기 추모식'에 참석한 김관진 국방부장관 등 군 지휘부가 고인들의 영정 앞에 헌화·분향 후 내려 오고 있다.김태형 기자 “그대들을 결코 잊지 않고 기억하며, 더 큰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겠...
    Date2011.03.28 Views3496
    Read More
  2. 김관진 국방부장관 지휘서신 3호

    본인은 먼저 ‘천안함 피격사건 1주기’를 맞아 천안함 46용사들과 고(故) 한주호 준위의 영전에 고개 숙여 명복을 빕니다. 유가족 여러분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직까지도 고통받고 있는 부상 장병들의 ...
    Date2011.03.26 Views4321
    Read More
  3. 육군포병학교, 연평도포격 현장 지휘관 초청 전술 토의

    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 당시 현장 지휘관이었던 김정수 해병대 대위가 육군포병학교의 전술토의에서 당시 상황을 설명 하고 있다. 육군포병학교는 1953년 정전협정 체결 이후 최초로 우리 영토를 직접 조준사격한 북...
    Date2011.03.24 Views5233
    Read More
  4. 지상·공중 통합화력훈련 - 포천 승진훈련장

    천안함 피격사건 1주기를 이틀 앞둔 24일 경기 포천 승진훈련장에서는 ‘지상·공중 통합화력훈련’이 열렸다. 이홍기 육군3야전군사령관 주관으로 열린 이번 훈련은 적에 대한 강력한 응징태세를 점검하고 적 도발을 다...
    Date2011.03.24 Views6480
    Read More
  5. 대한민국 해군 세 번째 이지스구축함 확보 서애류성룡함

    세계 최고 수준의 대함·대공·대잠 전투능력을 갖춘 서애류성룡함이 24일 경남 울산시 현대중공업 조선소에서 열린 진수식에서 위용을 뽐내고 있다. 우리나라 세 번째 ‘이지스(Aegis)구축함’인 서애류성룡함은 1000여 ...
    Date2011.03.24 Views20787
    Read More
  6. 서해 첫 한미 해안 양륙 군수지원훈련

    한미 연합군이 23일 서해에서 최초로 실시한 해안 양륙 군수지원(LOTS) 훈련 중 군의 수송 차량과 궤도차량이 안면도 해안에서 내륙을 향해 이동하고 있다. 국방일보 충남 안면도=김태형 기자 wskims@dema.mil.kr 전...
    Date2011.03.23 Views4775
    Read More
  7. 무사고 임무달성! 기록은 계속된다

    ‘강한 부대 육성’을 위해 안전과 무사고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이런 가운데 육군항공작전사령부 예하 603항공대대(위)와 103항공대대 장병들이 각각 6만 시간과 3만 시간 무사고 비행기록 수립을 자축하...
    Date2011.03.22 Views6209
    Read More
  8. 우리 군 어떻게 바뀌고 있나?

    도발땐 완벽대응 `전투형 군대 육성' 급피치 `북한군은 항상 우릴 노린다' 현실 깨달았다 / 2011.03.23 국방일보 김병륜기자 북한의 어뢰 공격으로 천안함이 침몰한 사건은 우리 군에도 여러 가지 교훈과 과제를 남겼...
    Date2011.03.22 Views3725
    Read More
  9. No Image

    대기업, 여군 장교 출신 첫 특채

    롯데그룹 12명 … 타업체 확산 기대 / 2011.03.23 국방일보 이주형기자 12명의 전역 및 전역 예정 여군 장교들이 롯데그룹에 특별채용됐다. 여군 장교들이 이처럼 대기업체에 단체로 특별채용된 것은 처음이다. 국방부...
    Date2011.03.22 Views3828
    Read More
  10. No Image

    국방부, 대체복무 2015년까지 유지

    국방부는 21일 “현역자원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내년도에 폐지할 예정이었던 전ㆍ의경, 산업기능요원 등의 대체복무를 잉여자원의 효율적 활용과 국가 치안력 확보 및 경제활성화 지원을 위해 폐지 시기를 조정키로 ...
    Date2011.03.21 Views2470
    Read More
  11. No Image

    軍, 12개 항공기지 주변 고도제한 완화

    서울 수색과 경기 포천ㆍ양주 등 여의도 면적의 26배에 달하는 군 지원항공작전기지 주변의 고도제한이 다음달부터 완화돼 기존 건축규제 조치가 대폭적으로 풀린다. 국방부는 21일 “수송기와 헬기 등을 운용하는 12...
    Date2011.03.21 Views3277
    Read More
  12. No Image

    육본·미8군 `한미연합훈련 콘퍼런스' 개최

    천안함 피격사건과 연평도 포격도발 등 한반도 안보와 관련해 미국을 비롯한 주변국과의 신뢰구축과 협력적 군사관계 증진이 더욱 중요시되고 있는 가운데 제1차 한미 연합훈련 콘퍼런스가 지난 18일 육군본부 화상 ...
    Date2011.03.21 Views3404
    Read More
  13. 백령도 응급환자 잇따라 헬기 후송

    공군6탐색구조전대가 16일 하루 동안에만 백령도 거주 응급환자를 2명이나 육지로 후송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이날 오전 10시쯤 6전대는 응급환자 긴급후송 요청을 접수했다. 위장 출혈로 인해 의식이 혼미하고 피를 ...
    Date2011.03.18 Views3804
    Read More
  14. No Image

    해군 전투형 군대 확립 평가회의

    전투형 군대 확립을 위한 과제별 신념화·행동화 단계에 돌입한 해군이 17일 ‘전투형 군대 확립 평가회의’를 개최, 강한 해군 건설에 진력할 것을 결의했다. 김성찬 참모총장 주관으로 작전사령부에서 열린 평가회의에...
    Date2011.03.18 Views3731
    Read More
  15. 카투사 `13.1마일 죽음의 행군' 첫 우승

    지난달 26일 대회 직후 열린 시상식에서 안희수 상병 등 카투사 장병 5인방이 우승 트로피를 보이며 기뻐하고 있다. 주한미 8군의 ‘13.1마일 바탄 죽음의 행군(13.1mile Bataan Death March)’ 대회에서 미8군 한국군...
    Date2011.03.17 Views4625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161 162 163 164 165 166 167 168 169 170 ... 189 Next
/ 189
CLOSE

SEARCH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