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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창원시 진해구의 진해루 공원에서 고(故) 한주호 준위의 동상이 제막됐다. 동상은 고무보트를 타고 작전지역으로 향
하는 위풍당당한 모습을 형상화했다. 창원=정의훈 기자

 

 지난해 3월 천안함 피격사건 당시 선체 수색과 실종자 구조를 위해 자신의 몸을 아끼지 않고 차디찬 바닷물에 뛰어들었다가 순직한 고(故) 한주호 준위의 동상이 30일 해군의 요람인 경남 창원시 진해구의 진해루공원에 그 모습을 드러냈다.
해군은 고 한 준위의 순국 1주기인 30일 진해루공원에서 동상 제막식을 갖고 참군인으로 일생을 보낸 고 한 준위의 투철한 군인정신과 고귀한 희생정신을 기렸다. 김성찬 참모총장을 비롯해 고 한 준위 유가족과 친지, 천안함 46용사 유가족 대표, 김학송 국회의원, 지역 기관단체장, 해군·해병대 대표 장병, 해군특수전여단(UDT/SEAL) 장병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고 한 준위 동상은 고인이 보여준 불굴의 군인정신을 표현하기 위해 고무보트를 타고 작전지역으로 향하는 위풍당당한 모습을 형상화했다.
동상 뒤로 세워진 석탑에는 부대 마크와 희생·명예·단결이라는 UDT/SEAL 정신을 새겨 넣었다. 또 석탑의 좌측 석벽에는 고 한 준위의 생전 활약상을, 우측에는 “우리는 잊지 않으리라! 그대의 성스러운 죽음을. 기억하리라! 그대의 고결한 정신을”이라는 비문을 음각했다.

 특히 백령도에 건립한 천안함 46용사 위령탑과 마찬가지로 석탑 중앙 상단에 ‘영원히 꺼지지 않는 불굴의 불꽃’을 설치해 숭고한 정신을 영원히 기리도록 했다. 동상은 이 시대의 진정한 영웅을 국민 모두가 항상 곁에 두고 쉽게 볼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동상을 부대 내부가 아닌 진해루공원에 건립됐다.

 김 총장은 기념사에서 “고 한주호 준위는 35년 동안 오로지 해군과 조국의 바다를 위해 헌신한 최강의 특전용사였다”며 “UDT의 전설은 우리의 곁을 떠났지만 영원히 국민과 함께하는 전설이 됐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김 총장은 이어 “불굴의 기상이 담긴 저 동상은 이곳을 찾는 모든 사람들에게 참군인의 삶과 나라사랑의 정신, 살신성인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분명히 말해주고 있다”며 “이제 우리는 고인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북한의 어떠한 도발도 전투현장에서 철저히 응징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군인의 길을 걸어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고 한 준위의 미망인 김말순 여사는 답사를 통해 “남편을 잃은 지 1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꿈이라고 믿고 싶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그의 죽음이 결코 헛되지 않았음을 잘 알고 있기에 고통과 시련이 없는 곳에서 편히 쉬기를 바란다”며 흐느껴 주위를 숙연케 했다.
김여사는 또 “우리 가족에게 많은 관심을 보여준 해군과 국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남편도 하늘나라에서 자신의 동상을 바라보며 자랑스러워할 것”이라며 답사를 마쳤다.<국방일보 201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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