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9679 추천 수 0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서해 5도 ‘막내 섬’이지만 군사·전략적 요충지 열상감시장비 등 보유 24시간 작전구역 관찰
한마음 한뜻 ‘똘똘’…북방한계선 ‘절대사수’ / 국방일보 2013.01.02

 “훈련! 적 기습강점 징후 식별! 총원 전투배치!”

 계사년(癸巳年) 새해 첫날. 짧고 우렁찬 전파에 해군·해병대 ‘공동경비구역’ 우도경비대 주둔지가 분주해졌다. 저고도로 침투하는 가상 적기에 대한 식별·탐지·격추 절차훈련에 돌입한 것. 20㎜ 발칸포와 휴대용 대공유도무기 미스트랄, 중기관총 K-6 운용 요원들은 신속한 동작으로 진지를 점령한 후 적기 추적에 들어갔다. 레이더기지 역시 상황실에 증강요원을 배치한 후 고성능 영상감시체계로 적기 위협 방위를 집중적으로 탐색했다. 

 

우도경비대 방공요원들이 적 기습침투에 대비한 전투배치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김인 중사


 “훈련! 관측 보고! 우도 북방 ○○㎞ 적기 포착!”

 가상 적기는 기수를 돌리라는 아군의 경고방송을 무시한 채 낮고 빠른 속력으로 계속 남하했다.

 “훈련! 적기 부대 도착 ○분 전! 전포 사격개시!”

 이미 부여된 표적 정보로 대공화망을 구성하고 있던 각 포대는 사격명령과 함께 적기를 향해 방아쇠를 당겼다.

 “훈련! 관측 보고! 적기 격추! 적 특이징후 없음!”

 새해 아침을 후끈 달아오르게 한 대공방어훈련은 가상 적기를 격추하는 것으로 막을 내렸다.

 서북도서- 육상부대 연결 교두보

 총면적이 0.4㎢에 불과한 서해 5도 ‘막내 섬’ 우도(隅島)는 도서 대부분 지역이 절벽과 암벽으로 이뤄진 척박한 땅이다. 오죽하면 한번 들어오면 머리털이 하얗게 변할 때까지 나가지 못한다고 해서 모로도(毛老島)로도 불렸을까. 오가는 여객선도, 드나드는 행정선도 없어 민간인은 단 한 명도 거주하지 않는다. 그러나 우도의 군사·전략적 가치는 면적에 비례하지 않는다. 우도는 북한 함박도와 8.7㎞, 북한군 해안포 부대가 주둔한 용매도와는 20㎞ 떨어져 있다. 특히 서해 북방한계선(NLL)과는 불과 6㎞ 거리다. 맑은 날이면 북녘 땅이 손에 잡힐 듯 가깝다.

 130㎜ 적 해안포는 직접적 위협 대상이며, 썰물 때는 섬 주변에 3~8㎞의 갯벌이 생겨 기습 강점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해무라도 짙게 드리운 날이면 긴장감이 배가된다. 이 같은 전략적 중요성을 감안, 이곳에는 해군·해병대가 함께 주둔하고 있다. 공식 부대 명칭은 해병대 연평부대 우도경비대다.

 지난해 4월 우도중대와 해군2함대 예하 해상전탐감시대를 통합·창설했다. 해안경계 임무는 해병대가, 해상감시 임무는 해군이 수행하며 해병대 영관급 지휘관이 작전통제한다.

 방공·전탐·관측·중화기 등 해안 방어를 위한 다수의 편제화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열상감시장비·고성능 카메라 등이 24시간 작전구역을 관찰하고 있다.

 우도경비대 주요 임무는 적 군사활동 감시 및 조기경보 제공, 서북도서와 육상부대를 연결하는 교두보 역할이다. 이를 위해 적 침투·국지도발 대비작전, 해상감시작전, 적 화력도발 및 기습강점 대비작전을 중점으로 강도 높은 교육훈련을 전개한다.

 또 상황별 전투배치 및 조치훈련, 화기·장비 운용법 숙달, 실지형 개인화기 사격, 완전군장 행군, 거점 숙영훈련 등을 반복 시행해 전장환경을 간접 체험하고 있다. 그 결과 부대원들은 조건반사적인 임무수행능력을 완벽히 확보했다.

 

우도경비대 해군·해병대원들이 단합행사 일환으로 팔씨름 대회를 하고 있다.


  해군·해병대 일체화 프로젝트 모범

 우도는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다. 군 생활의 활력소인 외출·외박·면회는 지리적 여건상 꿈도 꾸지 못한다. 이 때문에 이들에게 가장 큰 적은 외로움과 고독이다. 우도경비대원들은 이러한 ‘주적’을 전우애와 가족애로 물리치고 있다.

 우도경비대는 해군·해병대가 전력투구하는 ‘일체화 프로젝트’의 롤 모델로도 손색이 없다. 부대원들은 다채로운 행사로 근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일체감을 조성해 나가고 있다.

 월 1회 개최하는 통합 격려연 때는 조촐한 삼겹살 파티 등으로 서로 격려하며 아버지·아들, 형·동생처럼 고민 해결에 소매를 걷어붙인다.

 여름에는 전투수영·상륙기습기초훈련을 함께하며 불볕더위를 해소하고, 몸짱 선발 등 단합·경연대회로 소속감을 고취한다. 수 ㎞나 되는 갯벌은 천연 체력단련장이자 단결·협동심 배양의 장이다. 예하 부대별, 신분·계급별 갯벌 기마전을 벌일 때는 섬 전체가 떠나갈 듯 시끌벅적하다.

 깔끔하게 꾸며진 병영도서관과 노래방 시설은 휴일·자유시간을 활용해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다. 분기별 ‘보상휴가’도 장병 사기증진에 단단히 한몫하고 있다.

 우도경비대는 최접적 지역인 만큼 대적관 확립과 불굴의 전투의지 고양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지휘관 중심의 1일 1회 정신교육을 시행해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불어넣는 것. 더불어 전투유형별 간부교육과 전술토의를 활성화해 간부 상황통제능력을 대폭 강화했으며, 격오지 부대 특성상 신상필벌을 엄정하게 적용하는 등 사건·사고 제로화에도 매진하고 있다.

 류용신(소령) 우도경비대장은 “우리 대원들은 최전방 접적 지역을 수호한다는 자부심으로 NLL을 물샐틈없이 지키고 있다”며 “새해에는 전술전기 연마에 더욱 박차를 가해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전투형 부대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TAG •
?
  • ?
    별마루 2013.05.03 11:44
    포병 화력이 없군요 저런 장비로 독립된 섬을 방어 한다는건 자폭하라는 것 같아요
  • ?
    우도짬통 2013.11.21 10:07
    우도 해병 출신입니다.. 그땐 중대 규모였었죠...사실상 중대 규모도 안되지만 최소 방어 화력은 일반중대 3~4배 수준입니다. 방어의 개념보다 도발시 관측 및 보고의미의 중대지요...상징적인 의미의 섬이긴합니다.
    자폭이란 말은 아닌듯...누구보다 국지도발 관련 훈련 많았구요..개인 공용 합동 사격 훈련 일주일 내내 했었습니다.
    고생하는 해병들 화이팅하세요~해병중에서도 우도 해병입니다...

  1. 신형 기동헬기, 해군·해병대 결국 '나눠먹기'

    7년간 소유권 대립 끝 결론 기종은 한국형 수리온 유력 신형 병력 수송용 상륙기동헬기의 소유권을 둘러싼 해군과 해병대의 대립이 결국 ‘나눠 먹기’로 정리됐다. 군 관계자는 4일 “총 40대 가운데 1차로 도입되는 32...
    Date2012.04.07 By배나온슈퍼맨 Views16177
    Read More
  2. 해병대에서 찾은 내 안의 대한민국

    【인천=뉴시스】함상환 기자 = 태국 영주권을 보유했지만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해병대에 입대한 대원이 있어 장병 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해병대 청룡부대에서 근무하는 이보빈(1124기·23) 병장이 바로 그 ...
    Date2012.04.07 By배나온슈퍼맨 Views15146
    Read More
  3. 이정윤 해병대전략연구소장 "국가안보에 대한 관심 높아져야"

    【서울=뉴시스】성형주 기자 = 이정윤 해병대전략연구소장이 26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해병대전략연구소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갖고 있다. foru82@newsis.com 2012-04-03 끊임없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요구하는 사회다....
    Date2012.04.04 By배나온슈퍼맨 Views15051
    Read More
  4. No Image

    해병대 2013년부터 예산 독립…해군과 별도편성 추진

    해병대가 내년부터 예산과 관련한 일체의 권한을 해군으로부터 넘겨받게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금도 일부 예산은 해병대에서 별도로 편성하고 있지만 내년부터는 무기도입 등 방위력 개선비까지 해병대가 직접 편...
    Date2012.04.03 By배나온슈퍼맨 Views14740
    Read More
  5. 해품달 허염 송재희, 해병대의장대 출신

    해품달에서 허염으로 열연한 배우 송재희가 해병대 의장대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서 연우의 오빠 '허염'으로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뿜어낸 송재희가 현역으로 해병대 의장대에서 군복무...
    Date2012.04.01 By배나온슈퍼맨 Views16233
    Read More
  6. No Image

    해병대골프동호회 4.15 해병대 창립 기념 대회

    해병대골프동호회가 415 해병대 창설기념 골프대회를 게최합니다. 자세한 사항은 해병대골프동호회 홈페이지 http://www.rokmcgolf.com 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해병대창설 기념 골프대회 일 시 : 4월24일 화요일 12...
    Date2012.03.29 By배나온슈퍼맨 Views15375
    Read More
  7. 해병대 포항 독석리 해안에서 2012쌍룡훈련 실시

    【포항=뉴시스】강진구 기자 = 해병대는 미 해병 제3기동여단과 함께 29일 오전 경북 포항시 송라면 독석리와 화진리 해안에서 2012년 쌍룡훈련을 실시했다.한국 해군 및 해병대 3000여 명, 미 해군 및 해병대 7500명...
    Date2012.03.29 By배나온슈퍼맨 Views11115
    Read More
  8. 김관진 국방부장관 상륙훈련 현장 순시

    김관진 국방부장관이 한미연합 ‘쌍룡’ 상륙훈련을 전개하고 있는 경북 포항의 훈련 현장을 찾아 최윤희 해군참모총장, 이호연 해병대사령관과 훈련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국방일보 2012.3.30>
    Date2012.03.29 By배나온슈퍼맨 Views16147
    Read More
  9. 미국 퇴역 헬기 20대, 한국 해병대에 주겠다는데 …

    <중앙일보 정용수기자> 미국 해병대가 40여 년간 사용하다 퇴역시키려던 CH-46 시 나이트(sea knight) 헬기 20대를 우리 해병대에 넘기겠다고 제안해 온 것으로 28일 확인됐다. 정부 당국자는 “일본 오키나와에 주둔...
    Date2012.03.29 By배나온슈퍼맨 Views15279
    Read More
  10. 상명대 해병대 군사학과 설치 결의대회 가져

    (서울=연합뉴스) 상명대는 26일 오전 본교 밀레니엄관에서 해병대 전우회 발대식을 갖고 총장 및 부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해병대 군사학과 설치를 위한 결의대회를 가졌다. 2012.3.26 < < 상명대학교 >
    Date2012.03.28 By배나온슈퍼맨 Views16778
    Read More
  11. No Image

    허대만 후보 “해병대 이전 청원운동 펼칠 것”

    【포항=뉴시스】강진구 기자 = 허대만 민주통합당 포항 남·울릉 후보는 “해병1사단의 이전을 위해 강력한 청원운동을 펼치겠다”고 28일 밝혔다. 허 후보는 “형산강 이남 지역은 주거, 교육, 교통, 문화 등 모든 면에...
    Date2012.03.28 By배나온슈퍼맨 Views14307
    Read More
  12. 새누리, 진해 김성찬 전 해참총장 등 11명 공천

    새누리, 진해 김성찬 전 해참총장 등 11명 공천 새누리당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공천위)는 15일 ‘4·11 국회의원 총선거’ 경남 진해 후보로 김성찬 전 해군참모총장을 선정 김성찬 해군총장, 해병대에 헬기 한대도 줄...
    Date2012.03.21 By바람초 Views14566
    Read More
  13. No Image

    셔버점검중입니다.

    금일(8일) 22시부터 명일(9일)12시까지 서버점검으로 인해 홈페이지 일부 기능상의 오류가 발생할 수 있으니 참고하시고 이용바랍니다. 불편을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합니다.
    Date2012.03.08 By배나온슈퍼맨 Views17552
    Read More
  14. 코브라골드훈련참가 해군·해병대 훈련전대 부산작전기지 귀항

    다국적 연합작전 인도적 민사작전 세계가 놀라다 / 국방일보 2012.03.05 2012 코브라골드훈련에 참가해 한국군의 우수성을 떨쳐 보인 해군·해병대 훈련전대가 지난 2일 동료 장병들의 환영을 받으며 부산작전기지에 ...
    Date2012.03.05 By배나온슈퍼맨 Views13951
    Read More
  15. No Image

    해병대 선생님과 일군 '교동도의 기적'

    고교생이 70명에 불과한 인천의 작은 섬 마을 고등학교 졸업생 전원이 3년 연속 대학에 진학해 화제다. 인천시 강화군 교동중·고등학교 학생들이 이른바 '교동도의 기적'을 일궈낸 것이다. 2010년부터 올해까지 이 학...
    Date2012.02.13 By배나온슈퍼맨 Views18510
    Read More
  16. 해병대 ‘코브라골드훈련전대’ 동맹국과 대규모 연합상륙훈련 실시

    ‘2012 코브라골드훈련’에 참가한 해병대원들이 지난 10일 태국 핫야오 해안에서 열린 연합상륙훈련 ‘결정적 행동’에서 한 국형 상륙돌격장갑차를 이용, 해안에 상륙한 뒤 목표지역을 향해 기동하고 있다. 부대제공 인...
    Date2012.02.13 By배나온슈퍼맨 Views17710
    Read More
  17. 해병대부사관 모집포스터

    여주터미날에 붙어 있는 해병대부사관모집포스터입니다.
    Date2012.02.10 By배나온슈퍼맨 Views34278
    Read More
  18. 해병대리더십센터장 신홍규 대령

    “뿌리깊은 나무같은 인재 육성” / 국방일보 2012.2.6 해병대리더십센터가 다음달 5일부터 본격적인 교육에 돌입한다. 지난달 2일 2012년 새해와 함께 문을 연 해병대리더십센터는 현재 중대장 이하 지휘(관)자를 대상...
    Date2012.02.05 By배나온슈퍼맨 Views26059
    Read More
  19. 해병대, 해상 사격 훈련 실시

    해병대는 26일 백령도와 연평도 등 서북도서 지역에서 사격훈련을 실시했다. 백령도와 연평도의 해병부대는 이날 오전 K-9 자주포와 20㎜ 발칸포, 81㎜ 박격포 등을 동원해 2시간가량 해상사격훈련을 했다. 전방 지역...
    Date2012.01.26 By배나온슈퍼맨 Views20543
    Read More
  20. 해군-해병대 ‘한뿌리 공동운명체’ 일체감 강화 프로젝트 추진

    독도함을 이탈한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가 해안을 향해 파도를 가르고 있다. 해군·해병대는 합동 상륙훈련 계획 단계부터 관계관이 공동 참여해 작전계획을 수립하기로 하는 등 ‘한 뿌리 공동운명체’라는 일체감 강화...
    Date2012.01.25 By배나온슈퍼맨 Views26855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19 20 21 22 23 ... 42 Next
/ 42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