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는 10일 경기 성남시 밀리토피아호텔 바이마린에서 한국형 해병공지기동부대(K-MAGTF) 전투 수행개념 완성 및 항공 분야 전투발전 지속 견인을 위한 ‘제2회 항공 전투발전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에는 해·공군과 국방과학연구소 관계관을 비롯해 산·학·연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미래 해병대 혁신 전력과 연계한 해병 항공의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행사는 현재 능력 기반의 해병 전술항공 지휘통제 체계 구축 방안 발표를 시작으로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마린온(MUH-1)의 생존성 향상을 위한 전자전 수행방안 △상륙기동헬기 유·무인 복합체계(MUM-T)적용 방안 △적 레이다 위협 무기 종류에 따른 대응 방안 등에 대한 발표 및 토의 순으로 진행됐다.
발표에서 해병대항공단 남현철(중령) 2항공대대장은 항공작전 비중이 증대되는 전쟁 양상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전훈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상륙작전 간 항공작전의 복잡성·다양성을 고려한 한국 해병대식 항공 통제기구 운용 개념 및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한성대 산학협력단 조이상 교수는 해병대가 작전 수행지역에서의 복합적 위협 문제 극복과 실질적인 해양·공중 우세권 확보를 위해 유·무인 복합체계 운용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하며 무인체계 중심의 전력구조 개편을 제안했다.
박승일(준장) 해병대 전력기획실장(부사령관 대리)은 “항공 분야 전문가들의 아낌없는 조언과 지원은 미래 해병 항공을 견인하는 큰 힘이 된다”며 “이번 워크숍을 토대로 해병 항공이 미래 전장 환경에 부합한 다목적 임무를 완벽히 수행해 나갈 수 있게 도약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해병대는 ‘항공 전투발전 워크숍’을 매년 열어 군·산·학·연 협력을 이끌면서, 해병대 항공전력의 전투발전과 미래 공지 기동해병대 구현에 힘쓸 계획이다.
▲10일 경기 성남시 밀리토피아호텔 바이마린에서 열린 ‘제2회 해병대 항공 전투발전 워크숍’에서 박승일(앞줄 가운데) 해병대 전력기획실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해병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