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교육사령부(이하 교육사)가 신병 피복 보급의 정확성과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운영중에 있는 ‘해전사 피팅룸’을 운영 호응을 얻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해군교육사 신병교육대대는 당초 2022년 9월부터 디지털 체형측정기를 활용해 신병 초도보급용 피복을 지급해 왔으나 1인당 측정에 평균 2분30초가 소요되고, 치수 오차와 장비 고장으로 인한 교체 소요가 발생하는 등 한계가 드러났다.
이에 부대는 2023년 1월 체형측정기 운용을 중단하고, 지난해 4월부터 자체 ‘해전사 피팅룸’을 도입했다.
피팅룸은 최대 80명이 동시에 피복을 착용해보고 치수를 측정할 수 있도록 사이즈별 전투복을 다양하게 갖췄다. 기존의 디지털 체형측정기를 이용하지 않아도 돼 피복 교체율과 장비 고장률 ‘0%’를 달성하는 등 효율성을 크게 높였다.
해군교육사는 지난 2월 시설을 확대·이전하면서 전투모·전투화·정모 등 다양한 피복 샘플을 갖췄다. 전신거울, 환복 공간, 피복체척카드 작성용 책상·의자 등 편의시설도 마련했다. 부대는 정복류와 스웨터 등 추가 피복류 샘플도 확보해 피팅룸에 비치할 계획이다.
피팅룸 도입을 제안한 백종원(대위) 신병교육대대 2대대 3중대장은 “해전사 피팅룸이 운영되면서 신병 피복 초도보급의 효율성이 크게 개선됐다”며 “앞으로도 장병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보급 체계를 지속적으로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해군교육사령부는 ‘해전사 피팅룸’을 운영함으로써 신병 초도보급 피복 체척체계를 발전시키고 있다. 사진은 ‘해전사 피팅룸’에서 피복 샘플을 착용해 보고 있는 훈련병들. 사진 해군교육사령부 제공
해군교육사령부는 ‘해전사 피팅룸’을 운영함으로써 신병 초도보급 피복 체척체계를 발전시키고 있다. 사진은 신병교육대대 김정남 상사가 훈련병의 피복 측정을 도와주고 있는 모습. 사진 해군교육사령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