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메뉴보기 검색열기

hb_img_13.jpg

2사단 포병연대 함성훈

 

필승!! 2사단 포병연대 1대대 2중대 상병 함성훈입니다. 저는 이자리를 통해 제가 해병대를 사랑하는 이유와 제가 생각하는 해병대란 어떤 곳인지 여러분께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2005년 8월 9일
저는 대한민국 해병대 兵1003期로 당당히 입대를 하였습니다. 교육 훈련단에서의 훈련을 마치고 실무에 와서 생활하면서 제가 속한 해병대가 어떠한 곳인지 알게 되었고, 지금도 하나씩 배워 가고 있습니다.
여러분! 제 아버지는 시골 면사무소에서 예비군 훈련 통지서를 돌리던 육군 방위병 출신입니다. 하지만 전 아버지를 해병대라고 부릅니다. 왠지 아십니까? 제 아버지 뿐만 아니라 모든 아버지들이 해병대와 비슷한 점이 많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아버지에게는 무엇인가 특별한 것이 있듯이 해병대에도 무엇인가 특별한 것이 있어 이 자리를 빌려 분해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째로, 아버지는 강합니다. 한가정의 가장으로서 그 책임을 짊어지고, 가족을 위해서라면 무서울 만큼 강해지십니다. 해병대하면‘무적해병의 상승불패정신’,‘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하는 정신’이 떠오릅니다. 국가와 민족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야 하는 책임을 짊어지고, 적과 싸우면 반드시 이기기 위해 해병은 물불을 가리지 않고 강해집니다. 그럼으로써 그 책임을 완수하는 충성스러운 해병인 것이요, 찬란한 해병대정신을 이어받은 무적 해병인 것입니다.


둘째, 아버지는 가족을 위해서라면 희생하고, 봉사하십니다.
가족의 생계를 위해, 혹은 건강을 위해 아버지는 오늘, 이 순간에도 발품을 팔며 우리를 보살펴 주십니다. 해병대는 전우를 위해 희생하고, 조국을 위해 봉사합니다. 필요시 죽음을 각오해야하는 것이 해병이며, 동료와의 신의를 끝까지 지켜야 하는것이 해병입니다. 지금도 전국 곳곳에서 더 나아가 세계 각지에서‘해병 전우회’가 자신의 영리와 상관없이 국가와 지역발전에 헌신하고, 봉사하며 대한민국을 널리 알리고 있습니다.
그럼으로 국민에게 신뢰받는 정예 해병인 것입니다.

셋째, 아버지는 불가능을 모르는 위대하신 분입니다. 어릴적이나 지금이나 저에게 있어서 아버지란 존재는 절대 쓰러지지 않는 철인 같은 분이십니다. 쓰러지면 다시 일어나고, 어떠한 난관과 역경에 처하여도 절대 포기하지 않으셨습니다. 해병대는 적과 싸우면 절대 물러서지 않고 항복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임전무퇴의 해병대 정신입니다. 또한 어떠한 임무든 맡은바 임무를 100%(퍼센트) 완수합니다.
1950년 아무도 예상치 못했을 뿐만 아니라, 무모하다고만 했던‘인천상륙작전’, 51년 그 누구도 넘지못했던‘도솔산 고지 작전’ 우리 해병대는 당당히 승리를 거둠으로써 맡은바 임무를 완수했습니다. 설령, 불가능한 것이라도 가
능한 것으로 만들며, 안되면 될 때까지 하는 불가능을 모르는 전천후 해병인 것입니다.

넷째, 아버지란 존재는 가족에게 있어서 없어서는 안 될 정신적 지주입니다. 그런 아버지는 가족을 평생 아끼고 사랑하십니다. 해병대는 대한민국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국가전략 기동부대이며. 삼군에 앞장서는 선봉군임입니다. 해병들은 상관에게 충성하며 선임, 후임, 동기를 아끼고 사랑합니다. 선임은 후임의 길이 되어주고, 후임은 선임의 그림자가 되어주며, 동기는 서로 동반자가 되어줍니다. 우리는 후임이 올바른 길을 갈수 있도록 인도해주는 선임이 되어야 하고, 선임에게 믿음으로서 다가갈 수 있는 후임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여러분! 저는 아버지를 사랑하듯이 해병대를 사랑합니다. 아버지가 가족을 위해 한평생을 다 바치듯이 저 또한 조국을 위해 젊음을 불태울 것입니다. 아버지가 우리 곁에서 떠나면 우
리는 아버지를 평생 그리워하듯이, 우리가 해병대를 떠나면 우리는 해병대를 평생 그리워합니다. 그래서 해병대가‘한번 해병이면 영원한 해병’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이것들이 제가 해병대를 사랑하는 이유이며 제 선택을 한 번도 후회 한 적이 없는 이유인 것 입니다. 저는 이 자리를 통해 남은 군 생활, 해병의 긍지를 다시 생각하고, 아버지 같은 해병이 될 것을 여러분께 다짐을 하고자 합니다. 끝으로, 대한민국 해병대의 모든 장병들이, 혹시 잊고 있었다면 지금 이 순간, 해병의 긍지를 다시 한 번 생각하고 되뇌어서,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해병대의 일원이 되기를 바라는 바입니다.

감사합니다. 필승!

 

이 글은 지난 2006년 10월 해병대사령부에서 개최한 나의 주장 발표 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내용을 담은 것입니다.






  1. 부대의 얼굴

    상병 오규철 작년 7월 태양이 한창 뜨겁던 그때 나는 부대의 얼굴인 위병소에서 근무를 시작하였다. 비록 적지를 응시하며 바닷바람을 맞으며 고생하는 해안경계부대의 전우들에 비하면 보잘 것 없다 할지라도 대한민...
    Date2010.05.31 Views3060
    Read More
  2. 해병대엔 아버지가 있다

    2사단 포병연대 함성훈 필승!! 2사단 포병연대 1대대 2중대 상병 함성훈입니다. 저는 이자리를 통해 제가 해병대를 사랑하는 이유와 제가 생각하는 해병대란 어떤 곳인지 여러분께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2005년 8월 9...
    Date2010.05.31 Views3907
    Read More
  3. No Image

    이 좋은 세상에

    대위 김용궁 맘만 먹으면 어디든 갈 수 있는 지금은 참 좋은 세상 차표 한 장만 있으면 태백산맥을 넘을 수도 배표 한 장이면 태평양을 건널 수도 비행기표 한 장이면 구름 위를 날아 갈 수도 있는 지금은 참 좋은 세...
    Date2010.05.31 Views3214
    Read More
  4. No Image

    엄마의 다리미

    일병 김효영 고등학교 시절 그 시간..... 일요일 밤.... 그 시간이 되면... 엄마는 말없이 다리미를 꺼내 거실 구석에서 내 교복을 다리기 시작한다. 열을 올리고, 물을 뿌리고 다리미가 교복 위를 달리기 시작하면 ...
    Date2010.05.31 Views2818
    Read More
  5. 12.12사태와 한남동 공관 해병대 경비대의 임무 수행

    예비역 해병 중장 김정호(12.12 당시 해병대사령관) 12.12 사태는 제5공화국 수립에 출발점이 됐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역사적 사실이다. 한남동 공관 지역에서 육군 참모총장 겸 계엄사령관 정승화 대장을 연행...
    Date2010.05.31 Views6764
    Read More
  6. 2010 코브라골드(Cobra Gold) 훈련참가후기

    해병 중령 송형길 (해병대사 교육훈련참모처) 머리말 CobraGold훈련은 세계 어디서나 발생할 수 있는 분쟁이나 자연재해로 인한 대규모 재난발생 시 동맹국 간 공동 대처 등의 목적1)으로, 1982년부터 미국과 태국 주...
    Date2010.05.31 Views6535
    Read More
  7. 해병대길을 거닐면서

    해병과대가 울력으로 만들어낸 '해병대길'. (사진/이유명호) 엊그제 해병대길을 걸었다. 중문 하이야트 호텔 산책로 아래 '존모살 해수욕장'에서 열리 하수처리장까지 난 절벽길이 바로 이름하여 '해병대길'이다. 물...
    Date2010.05.31 Views3144
    Read More
  8. 어느 겨울날의 반쪽사랑

    E-러닝 콘텐츠 매너저 서재희 이젠제법 쌀쌀해져 함박눈이 한바탕 쏟아질 기세의 하늘이다. 이럴 때면 나는 뽀송뽀송한 목도리를 작은 목에 칭칭 감고, 빨갛게 얼어버린 양쪽 귀에 이어폰을 끼고 조용하면서도 애틋한...
    Date2010.05.31 Views2883
    Read More
  9. No Image

    별...그리고 희망!

    별... 그리고 희망! 예) 병장 전재호 하루의 과업이 끝나는 시간. 피곤한 몸을 이끌고 잠자리에 살포시 기대어 봅니다. 고개를 돌려보니 반쯤 열린 차창 밖으로는 어느새 짙은 어둠이 세상을 잠재우고 있습니다. 푸르...
    Date2010.05.31 Views2954
    Read More
  10. No Image

    퇴 역 (退役)

    퇴 역 (退役) - 원사 노재문 勇年佳洽血 혈기 왕성한 아름다운 청년이여 (용년가흡혈) 邦若送先任 그대에게 나라를 맡기노니 (방약송선임) 守土梅香置 지키던 조국 정만 남겨 놓고서 (수토매향치) 山鄕老沁尋 어느새 ...
    Date2010.05.31 Views2899
    Read More
  11. 거닐다보면

    대위 이기훈(2008) 거닐다 보면 참 많은 생각이 난다. 길가에 발로 차이는 돌멩이가 어릴적 던지고 놀았던 돌멩이로 변하며 난 추억 속으로 돌아간다. 동네 형들과 뛰놀며 산과들을 누비고 다니던 소싯적의 시절이 오...
    Date2010.05.31 Views2705
    Read More
  12. No Image

    배려 - 강진식

    우연한 기회가 되어 우리 동네의 조그만 성당엘갔다. 그날따라 외부 초빙 신부님의 강론이 있던 날이다. 키도 작고, 짧게 깎은 흰 머리가 꽤 인상적이었다. “이 성당 강 신부님은 몇 분 동안 강론을 하시지요?...10분...
    Date2010.05.31 Views2977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Next
/ 44
CLOSE

SEARCH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