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2사단 KAAV가 지난 22일 백령도 지역에서 열린 합동도서방어훈련에서 해상 증원을 위한 상륙 이후 기동하고 있다. 사진 해병대 제공
서북도서방위사령부(이하 서방사)는 21∼23일 백령도와 연평도 등 서북도서 일대에서 2025년 전반기 합동도서방어훈련을 실시했다고 해병대는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해병대사령부와 서방사를 비롯해 지싱작전사령부, 해군작전사령부, 공군작전사령부, 국군의무사령부 등의 병력 5500여명이 참가했으며, 함정 10여척과 항공기 40여대, K-9자주포·천무·상륙돌격장갑차 등도 동원됐다.
서북도서지역 내 다양한 우발상황에 대한 즉각적이고, 압도적인 대응 태세 완비와 대량전상자 처치 등 실질적인 작전지속지원 보장절차의 행동화에 중점을 두고 실시된 훈련에서 첫날인 21일에는 서북도서에 대한 적 무인기 도발 및 강점 위협 징후 식별 상황에 따라 6여단과 연평부대가 통합방공훈련과 철조망, 살포식 지뢰 등 주요 지역에 장애물을 설치하는 훈련을 실시했다.
면사무소 등 유관기관과의 면밀한 협조 아래 주민 대피 안내방송, 주민 대피 및 이동 지원 등을 실시함으로써 주민들의 생존성 보장 대책에 대한 절차를 확인했다.
22일에는 적 화력 도발에 대한 대응을 중심으로 K-9 자주포와 천무 등의 사격 절차 훈련이 진행됐다. 해병대 신속대응부대와 상륙돌격장갑차 등이 해군 상륙함 지원 아래 전투력 보강을 위한 증원훈련을 실시했다.
같은 날 대청도에서는 적의 공격으로 인한 중·경상자에 대한 전투부상자처치 및 대량전상자처치 훈련을 진행했다. 해경정을 이용한 해상환자후송 절차 훈련도 실시했다.
국군대전병원 드론TF는 해상으로 대청도에 전개해 서북도서에서 처음으로 검체·혈액 이송 훈련을 병행하며, 전시 무인드론체계 활용 방안을 검증했고, 육군항공사령부 소속 AH-64E 공격헬기가 연평도에 전개해 항공타격 임무를 수행했다.
훈련에 참가한 연평부대 90대대장 강덕훈 중령은 “이번 훈련은 합동전력과 함께 대비태세와 전투능력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해병대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국가와 국민이 부여한 ‘서북도서 절대사수’의 소명을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해병대 연평부대 장병들이 지난 22일 합동도서방어훈련에서 사거리전투를 위해 전투배치를 하고 있다. 사진 해병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