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는 6·25전쟁이 한창이던 1952년 3월 17일부터 정전협정이 체결된 1953년 7월 27일까지 497일간 북한군과 중공군의 대규모 공세를 격퇴한 장단·사천강지구전투를 기념하는 ‘제73주년 장단·사천강지구전투 전승행사’를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과 도라산 평화공원 일대에서 해병대전우회, 파주시와 함께 1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박승일(준장) 해병대 전력기획실장(해병대 부사령관 대리)과 김경일 파주시장, 윤후덕·박정 의원, 박대성 파주시의회 의장, 이승도 해병대전우회 총재 등 전우회원, 6·25참전용사, 현역 장병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승전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겼다.
행사는 도라산 평화공원 파로비 추모식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전승 기념식 등으로 이뤄졌다. 해병대는 군악·의장대 공연을 준비해 시민들의 안보의식을 고취하는 기회도 마련했다. 또한 참전용사 감사 오찬에서는 참전용사와 현역 해병대 장병을 일대일로 매칭해 시대를 뛰어넘는 해병대의 전우애를 나누고, 깊은 존경과 예우를 표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주일석(중장) 해병대사령관은 박 전력기획실장이 대독한 기념사에서 “장단·사천강지구전투의 승리는 싸우면 반드시 승리하고, 주어진 임무는 반드시 완수하는 명예로운 전통을 다시 한번 보여준 전투”라며 “앞으로도 군 본연의 임무에 매진하는 ‘호국충성 해병대’를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해병대는 장단·사천강지구전투에서 개성-문산 축선을 지켜냄으로써 서부전선을 성공적으로 사수하고, 현재의 군사분계선을 확보하는 쾌거를 거뒀다. 또한 장기간 동일한 전선을 성공적으로 방어하고 적을 격퇴한 전투 사례로 기록되고 있는 만큼 해병대의 용맹함이 빛난 전투로도 평가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