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2사단 포병여단은 지난달 12일부터 작전지역 포병훈련장 일대에서 진행해 온 대대급 전술 및 포탄 사격훈련을 28일 성공적으로 실시했다.
국지도발, 전면전, 상륙작전 등 전시 다양한 상황에서 포병 전투 요원들의 전투 감각을 극대화하며 유사시 완벽한 화력 대응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훈련에는 50여 문의 K55A1 자주포와 600여 명의 장병들이 참여했다.
훈련은 개인·팀별 주특기 교육과 간부교육, 필수 훈련과제 실습으로 구분해 체계적으로 진행됐다. 부대는 사격지휘·관측·전포·조종·통신 등 개인 및 포반별 집체교육과 주특기 교육을 했다. 이어 임무 수행 전술 토의 및 지휘소연습(CPX), 간부교육 등으로 훈련 여건을 조성했다. 이후 임무 필수 훈련과제를 도출해 임의 지역 진지점령, 상황 조치훈련, 포탄 사격 등을 실시했다.
훈련은 적의 총포격 도발 상황을 가정해 실전성을 더했다. 상급부대의 명령을 받은 포병대대는 130여 ㎞를 이동한 뒤 사격 진지를 점령했다. 획득 표적에 대한 사격제원을 산출하고 적 도발 원점에 대응 사격을 하는 등 사격 절차를 숙달했다.
특히 여단 전술훈련평가단이 진지 내 적 화학탄 낙하 및 적 특수작전부대 공격, 통신 단절, 전·사상자 발생, 탄약재 보급, 장비파손 등 실전적인 상황을 부여한 가운데 평가를 진행했다. 또 현장지휘관의 전투지휘 및 직책별 임무 수행능력도 검증했다.
훈련 마지막 날은 육군수도포병여단과 함께 전면전 시 공격·방어 작전에 대비한 포탄 사격훈련을 진행해 합동작전 수행 능력을 배양했다. 신정길(대령) 여단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장병 개개인의 전술적 이해도를 높이고 전투 수행 능력을 강화하는 등 부대의 전투력을 크게 향상시켰다”며 “압도적인 전투 능력과 임전필승 결전의지로 상시 화력 대응 태세를 확립해 적 도발 시 전장의 승리를 주도하는 해병대가 되겠다”고 밝혔다.
▲해병대2사단 대대급 전술 및 포탄 사격훈련에서 K55A1 자주포들이 포탄을 발사하고 있다. 사진 이나라 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