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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연평부대 전차중대 M-48 전차들이 20일 열린 야외기동훈련에서 진지 전환 전 적의 시야를 교란하기 위해 연막탄을 터트리고 있다.


 

 

 “적 포격도발 징후 포착! 전투배치! 훈련!”

 폭염을 식혀주는 단비가 내린 20일 오전. 해병대 연평부대 포6중대에 적 포격도발 상황을 가정한 비사격 전투배치 훈련 명령이 하달됐다. 일과를 준비하던 중대원들은 누가 먼저라 할 것 없이 포진지를 향해 전력으로 질주했다.

 포진지에 도착한 K-9 자주포 조종수는 주전원을 올리고, 사수는 전시기를 켰다. 부사수는 포탑 전원분배기를 가동하고 뇌관집을 결합했다. 장전수는 송탄장전조종판 세팅을 마쳤다. 포반원들의 동작은 일사불란했으며, 물 흐르듯 매끄러웠다.

 포반장은 사격지휘소에 전투배치 완료를 보고했다. 사격지휘소는 표적 성질과 좌표를 포반에 전달했고, 자주포 내부의 디지털 전시기에 사격 방법·제원이 자동 입력됐다. 이어 관성항법장치가 포의 위치와 포신 각도 등을 스스로 측정해 사격통제장치에 제공하자 8m 포신이 목표물을 정조준했다.

 “사격준비 끝!”

 “전투배치 해제! 훈련 종료!”

 긴장감 넘치는 훈련은 실사격 직전까지의 절차를 점검하는 것으로 막을 내렸다. 비록 비사격 훈련이었지만 장병들의 임무수행 절차는 실전을 방불케 했다.

전차중대도 이날 오후 팀워크 향상과 임무수행 능력 배양을 위한 야외기동훈련을 벌였다. 전차중대는 적 침투 상황을 부여한 후 긴급 출동, 진지 점령, 적 해상 침투세력 차단·격멸 훈련 등을 숨돌릴 틈 없이 진행해 전투준비태세와 화력지원태세를 극대화했다.

 정전협정 62주년을 일주일 앞둔 이날 관측소(OP)에서 바라본 연평도는 평온해 보였다. 그러나 이곳은 서해 북방한계선에서 불과 1.5㎞ 떨어진 최접적 지역이다.

 연평도 곳곳에 빨간 깃발이 펄럭였다. 2010년 11월 23일 적의 기습도발로 발발한 ‘연평도 포격전’ 당시 피탄지를 표시한 곳이다. 부대는 이를 정신교육 교재로 활용하고 있다.

 특히 빗발치는 포연탄우 속에서도 선배들이 발휘한 불굴의 전투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오로지 전투준비에만 매진하고 있다.

장병들은 밤낮없이 이뤄지는 전투배치 훈련과 실사격 훈련으로 조건반사적인 전술전기를 습득했다.

 저고도 탐지 레이더, 근거리 감시 레이더, 휴대용 지대공유도무기(SAM) 등 방공전력도 보강됐다. 지상표적 정밀타격 유도무기 ‘스파이크(SPIKE)’는 적에게 두려움의 대상이다.

 야외기동훈련(FTX), 해상사격훈련, 주민대피훈련, 도서방어훈련 등을 병행해 통합방위태세를 확립한 것도 자랑거리다. 또 지휘관 중심의 상황관리체계를 정착시켜 초기 대응작전 수행 능력도 높였다.

 연평부대 포병대대는 5분전투대기부대 개념의 ‘즉각대기포병중대’를 운용하고 있다. 이들은 주간에는 포상에 위치하며, 야간에도 전투복을 착용하고 투입에 대비한다. 이를 통해 2분 이내 초탄 발사라는 대비태세를 확립했다.

 전투력뿐만 아니라 정신무장도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장병들은 생활관을 비롯한 부대 곳곳에 ‘잊지 말자 연평도 포격전, 응징하자 적 도발’이라는 문구를 부착, 전투·응징의지를 다지고 있다.

 강주현(대위) 포6중대장은 “전투배치 훈련은 주말과 새벽, 휴식·식사 시간 등을 가리지 않고 진행된다”며 “이러한 훈련이 군사대비태세를 1년 내내 동일하게 유지하는 밑거름”이라고 말했다. <국방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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