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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대 해병대사령관을 지낸 공정식 사령관의 회고록 출판기념식이 지난 3월 31일 있었다.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기념식에는 역대 해병대 사령관들과 예비역 장성 및 전우, 현역 및 지인, 해병대 출신인 공성진, 홍사덕 국회의원, 손원일 제독의 부인 홍은혜 여사, 언론인들까지 약 300여명이 참가했다.
해병대 창설 60주년을 기념하여 해병대전략연구소에서 발행한『바다의 사나이 영원한 해병』은 312페이지 분량의
글모음과 310페이지 분량의 사진집 등 2권으로 구성돼 있다.
이날 홍은혜 여사는 93세의 고령임에도 축사를 준비해 50여년 전의 해병대와 공사령관에 대한 일을 이야기하며
출판을 축하했다.
축사에서 홍 여사는 한국 해병대의 용맹성을 국가가 인정했다는 사실과, 미국 해병대와 함께 인천상륙작전에 참가해  임무를 수행했다는 것, 공정식 사령관이 해사 생도시절에 홍 여사가 음악선생님으로 함께 하였다는 이야기, 공 사령관의 인격을 개인적으로 존경하고 닮고 싶다는 이야기를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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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여사가 축사를 마치자 많은 분들이 박수를 보내주었다.
고령의 나이에 차근차근 준비해 온 글을 읽어 내릴 때 해병대와 공 사령관에 대한 사랑과 존중의 마음이 가득 담겨
전해 주었기 때문일 것이다.
공 사령관은 이어지는 회고사를 통해 본인이 85세의 고령으로 이제는 남길 말을 정리할 때가 되었다면서 한군인으로서 대한민국에 몸 바친 일들을 담담하게 회고해 보려고 하였다고 동기를 밝혔다.
그는 6·25전쟁과 월남전쟁 등 역사의 큰 소용돌이속에서 나라의 위상을 높이고 대한민국 번영에 일익을 담당하는 기회를 가진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하였다.
그리고 두 전쟁에서 함께 참전하여 자신을 믿고 따라 준 용감하고 충성스러운 해병 장병들을 잊을 수 없다고 말하였다.
조국을 지키기 위해 아름다운 청춘의 꽃을 펴 보지도 못한 채 생명을 초개같이 바쳐 이슬로 사라진 그들의 사무친 한이 가슴을 아프게 한다고도 하였다.
이 말을 하는 순간 노장의 목소리는 떨렸고, 눈에는 이슬이 맺혀 있었다.
더불어 공 사령관은 영광의 역사와 비운의 역사가 해병대에 있었음을 밝히면서 인천상륙작전, 수도 서울
탈환작전의 영광의 역사도 있었지만 해병대사령부가 없어지는 눈물겨운 비운의 역사도 회고하였다. 그리고
그런 교훈을 결코 잊지 말자고 당부도 하였다.
공 사령관은 해병대의 존재가치는 충성에 있다고 강조하고, 충성은 처절한 전쟁터에서도 하나님과 조국과
해병대와 전우를 위해 기꺼이 목숨도 바칠 수 있는 희생정신을 말한다고 정의하였다.
그리고 해병대가 좋아서 해병이 되었음을 자랑으로 여긴다면서 기념식에 즈음한 회고사를 마무리 지었다.
회고사가 진행되는 동안 노장의 힘찬 목소리로, 때로는 떨리는 호소로 장중에 전달될 때 때로는 힘찬
결의와 숙연한 감동의 물결이 흘렀고, 그 자리에 함께한 모든 분들은 군인으로서 한 평생 오로지 국가와
해병대를 위해 헌신하신 공 사령관에게 존경과 감사의 박수를 보냈다.
우리 해병대에 공 사령관과 같은 큰 인물이 생존해계심을 자랑으로 생각한다.
또한, 해병대 창설 60년의 역사 속에서 특히, 창설초기 열악한 상황과 전쟁으로 인한 국란의 위기 속에서
중심을 잡고 국가의 안위를 위해 생명을 걸고 사선을 걸어오시면서 해병대 전통의 중심에 계셨던 큰 스승이며
어른이셨음에 감사드린다.
해병대와 함께한 삶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긴 공정식사령관의 회고록이 해병대 후배들뿐만 아니라 군의 후배들에게, 그리고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에게 어떻게 인생을 살며 국가를 위해 헌신할 것인가 방향을 제시해 준 이정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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