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2사단은 19일 적 포탄·화학무기 위협에 대비한 대량 전·사상자 처치훈련과 화생방 제독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장병들의 생존 능력과 전투지속 능력을 극대화하고, 어떠한 위협에도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대비태세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훈련에는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마린온(MUH-1), K10 제독차, 차량형 화생방정찰차, 이동전개형 의무시설 등 장비 7대와 장병 100여 명이 투입됐다.
대량 전·사상자 처치훈련에서는 적의 화학탄 공격으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을 가정했다. 장병들은 환자를 분류해 응급처치하고, 중상자를 긴급후송했다.
적의 화학탄 공격에 대비한 제독훈련도 강도 높게 펼쳐졌다. 장병들은 정밀제독소를 설치하고, 오염 정도에 따라 환자를 분류한 뒤 인체·피복을 제독했다. 또 오염지역에 대한 감시·정찰, 개인·장비 제독 절차를 체득했다.
K10 제독차를 활용해 제독 효율성을 높였다. 꼼꼼한 지역·장비 제독으로 화생방 공격 상황에서도 전투력을 보존하고, 임무수행이 가능한 환경을 마련했다. 응급처치와 제독을 마친 전상자들은 분류소에서 부상 종류와 오염 경과에 따라 이동전개형 의무시설로 후송됐다.
윤효창(중령) 의무근무대장은 “실전 같은 환경에서 장병들의 생존 능력과 전투의지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며 “싸우면 이기는 해병대의 명예와 전통을 계승하기 위해 고강도 훈련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대량 전·사상자 처치훈련 및 화생방 제독훈련에 투입된 해병대2사단 장병들이 정밀제독소에서 전상자의 인체와 피복을 제독하고 있다. 사진 해병대2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