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수(앞줄 왼쪽) 해군참모총장이 20일 해병대 연평부대를 방문해 경계작전태세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 해군 제공
김정수 해군참모총장은 20일 서해 접적 해역과 수도권 서측 방어 임무 부대를 찾아 군사대비태세를 점검했다.
김 총장은 먼저 연평도에 있는 해병대 연평부대와 해군 해상전탐감시대를 방문해 작전현황을 보고받고 경계작전의 완전성을 당부하고 도서 지역 특성을 고려해 건강과 휴식이 조화로운 부대 운영을 당부한 뒤 근무 중인 장병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김 총장은 “연평부대는 서해 접적 해역 최전방 핵심 부대로 ‘임무 완수는 국가안보와 직결된다’는 사명감으로 상시 대응능력 구축과 군사대비태세 완비에 진력해 달라”며 “감시장비·경계시설의 사각지대를 면밀하게 확인해 통합 작전요소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해상전탐감시대는 서해 최전방 안보 요충지를 지키는 눈”이라며 “전방 해역 감시와 조기경보 임무는 매우 중요하고, 근무자들은 빈틈없이 지킨다는 책임감으로 완벽한 감시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해병대2사단으로 이동한 김 총장은 부대 역할 완수와 대비태세 확립을 주문했다. 김 총장은 “해병대2사단은 국군 역사에서 자랑스러운 전통과 명예를 가진 부대이자 어려운 여건에서도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헌신하는 부대”라며 “기본과 원칙에 충실한 가운데 ‘지금 당장 상황이 발생해도 나와 우리 부대는 준비돼 있는가’라고 자문하는 자세로 군사대비태세를 확고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민은 해병대를 가장 충성스럽고 강한 부대로 바라보기에 책임 있는 행동과 위민(爲民) 활동을 적극 수행해야 한다”며 “안정적인 부대관리는 전투력 발휘의 전제 조건이라는 사실을 명확히 알고, 사건·사고 예방과 내실 있는 교육훈련에 각별하게 신경 써야 한다”고 재강조했다.
김 총장은 해병대2사단 예하 강화도 해·강안 부대로 자리를 옮겨 혹한에도 경계 임무를 펼치는 장병들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