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특수전사령부 예하 천마부대 박철순(앞줄 오른쪽) 원사가 28일 고공강하 1000회를 달성한 후 남편 김임수 원사로부터 금장월계휘장을 받고 있다. 부대 제공
[국방일보 2021.01.28] 1000번째 고공강하에 성공한 특전요원의 영광과 사연이 눈길을 끌고 있다.
육군특수전사령부 예하 천마부대는 28일 “천마부대 소속 박철순 원사가 전날 자신의 1000번째 고공강하 임무를 달성했다”며 “이에 따라 공수 휘장 중 가장 영예로운 금장월계휘장을 특전복에 부착했다”고 전했다.
박 원사는 지난 1995년 임관 후 2006년까지 10년 이상을 고공강하 전담팀에서 활약한 베테랑 특전요원이다. 이번 강하훈련에는 같은 부대에서 근무 중인 남편 김임수 원사가 함께해 박 원사의 명예로운 임무 완수를 축하했다.
남편 김 원사는 ‘4092회 강하 수행’이라는 현역장병 최다기록을 보유, ‘고공강하의 달인’으로 국방일보(2021년 7월 8일 자 6·7면)에 소개되기도 했다. 강하 직후에는 부대장 주관으로 금장월계휘장 수여식이 열려 남편 김 원사가 직접 휘장을 달아줬다. 이로써 부부가 금장월계휘장을 보유한 영예를 안았다.
박 원사는 “언제든지 강하 임무를 부여받아도 즉각 수행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전기전술을 갈고 닦고 있다”며 “하사 시절부터 지금까지 함께한 남편과 금장월계휘장을 달게 돼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남편 김 원사도 “아낌없는 신뢰로 응원해주는 최고의 아내이자 전우로서 언제나 힘이 돼 감사하다”며 “이번 1000회 강하를 완벽히 마무리한 만큼 어떠한 임무도 더욱 자신 있게 함께 할 수 있어 든든하다”고 말했다.
한편 박 원사와 김 원사는 1999년 결혼 당시 국군 최초로 고공강하 결혼식을 진행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또 2019년 특전사령관배 고공강하 경연대회 팀 부문에서는 부부가 참가해 당당히 2위를 차지했다. 서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