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메뉴보기 검색열기
조회 수 619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첨부

정선희중위.jpg

정선희 중위해병2사단 상승여단

 

 

최근 강화도에서 군 복무 중인 나에게 귀중한 기회가 주어졌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 주관하는 ‘호국 영웅 귀환 행사’에 참관한 것이다.

 

코로나19 상황과 유가족의 요청에 따라 약식으로 진행된 행사였지만 군인으로서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깨닫게 된 값진 시간이었다. 행사가 진행되자 유가족들은 떨리는 손으로 고인의 신원확인서, 감식 기록지 등을 전달받으며 재차 감사하다 하셨다.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지금이라도 가족들 품에 돌아와 준 호국영령에게 고맙다고도 말씀하셨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6·25전쟁 당시 수습하지 못한 전사자의 유해를 발굴해 가족의 품으로 보내드리고 있으며, 현재까지 1만3000여 구의 유해를 찾았다. 하지만 신원이 확인돼 가족의 품으로 돌아간 분은 160여 명으로 1%에 불과하다. 군은 한 분의 영웅이라도 더 신원이 확인돼 가족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유가족 유전자 시료 채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리 해병대 역시 조국의 산하에 잠들어 계신 선배 전우들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기계·안강지구전투가 벌어졌던 포항시 남구 기계면 성계리 142고지에 120여 명의 유해발굴단과 해병대 장병들이 투입돼 완전유해 1구와 부분유해 3구 등을 수습, 유해발굴감식단으로 운구했다. 포항 지역의 유해발굴 작전은 지난 2004년에 시작돼 현재 총 403구의 유해와 1만5449점의 유품을 찾았다.

 

세계에서 유해발굴감식단을 정식 국가기관으로 운영하는 곳은 미국과 대한민국, 2개국뿐이다. 미국은 미수습 전사자들의 유해 발굴과 참전용사에 대한 국가적 예우에 최선을 다한다. 대한민국 역시 국가적 차원의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고 호국 영웅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1953년 휴전이 선언되고 69년이 지난 오늘, 그날의 아픔은 무뎌지고 있지만, 호국 영웅들은 여태까지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한반도 어딘가에 잠들어 계신다. 죽음을 불사하고 조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싸운 선배 전우들의 용기는 오늘날 대한민국이 존재할 수 있는 바탕이 됐다.

 

조국과 후손을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 영령들의 고귀한 정신과 용기에 존경과 감사를 보내며 마지막 한 분까지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기원한다.<국방일보 병영의창 2021.03.04>






  1. 같은 목표를 향해 임무를 완수하자

    박찬영 소령해병대1사단 본부대대 일반적으로 군인의 이미지를 떠올릴 때 사격이나 전차의 기동훈련, 안면위장을 멋지게 한 특수부대원들이 하늘과 바다를 누비는 모습 등을 상상할 것이다. ‘군인’이라...
    Date2021.04.07 Views354
    Read More
  2. 꿈을 향해 정진하는 군 생활

    꿈을 향해 정진하는 군 생활 신우혁 상병 해병대2사단 포병여단 군 입대 전 남들과 다른 군 생활을 통해 꿈을 향한 자기계발의 의지를 보여주고 싶었다. 나는 훗날 연구원이 되어서 수질환경 정화 기술 발전에 이바지...
    Date2021.04.01 Views308
    Read More
  3. 정예 강군의 중추가 되리라

    [국방일보 문대천 국방광장]정예 강군의 중추가 되리라 문대천 해병대2사단 주임원사 해병대와 함께해온 지 24년, 아무것도 모르던 20살의 청년이 어느덧 대대 주임원사라는 중책을 수행하고 있다. 주임원사는 지휘관...
    Date2021.04.01 Views480
    Read More
  4. 사랑에도 강한 해병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을 읽고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마이클 샌델 지음/와이즈베리 펴냄 우정민 상병 해병1사단 포병여단 관측중대 [국방일보 병영의창] 해병대 군가 ‘브라보 해병’에는 ‘사...
    Date2021.03.21 Views17364
    Read More
  5. 포기할 수 없었던 나의 꿈

    포기할 수 없었던 나의 꿈 이건철 상사 해병대2사단 선봉여단 [국방일보 병영의창] 내가 태어나고 자란 경기도 가평에서는 빨간 명찰의 해병대 장병을 보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해병대에 가고 싶다거나, 군인이 되겠...
    Date2021.03.21 Views679
    Read More
  6. 신형 마일즈와 전장 복지

    신형 마일즈와 전장 복지 김병국 대위 해병대9여단 ‘지금 흘리는 땀 한 방울은, 전시에 흘릴 피 한 방울을 대신한다’는 말이 있다. 전투에서 피를 흘리지 않기 위해서는 평상시 땀 흘리며 실전 같은 교육...
    Date2021.03.15 Views304
    Read More
  7. [한명수 기고] 한 줄 메모의 가르침

    [한명수 국방일보 기고] 한 줄 메모의 가르침 한명수 국군지휘통신사령부·해병대령 누구에게나 삶의 변화를 가져오는 변곡점이 있으며, 때로는 장황한 글이나 말보다 간결하고 짧은 글, 말 한마디가 더 큰 영...
    Date2021.03.15 Views447
    Read More
  8. 고통은 나를 더욱 강하게 만든다

    한석길 해군대위해병대2사단 선봉여단 해병대2사단에 처음 부임한 날, 벽에 붙어 있던 포스터가 기억난다. 그 포스터 하단에는 ‘나를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더욱 강하게 만든다’라는 문구가 새겨져...
    Date2021.03.12 Views967
    Read More
  9. 군 생활 전환점이 된 자기개발의 기회!

    정우혁 상병 해병대 연평부대 누구나 꿈꾸는 이상적인 삶이 있다. 좋은 배우자와 화목한 가정을 꾸리는 것, 욜로(YOLO) 라이프를 즐기는 것, 존경 받는 사회적 리더가 되는 것, 모두가 선망하는 좋은 직업을 갖는 것...
    Date2021.03.06 Views336
    Read More
  10. 잊지 말자, 영웅의 귀환

    정선희 중위해병2사단 상승여단 최근 강화도에서 군 복무 중인 나에게 귀중한 기회가 주어졌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 주관하는 ‘호국 영웅 귀환 행사’에 참관한 것이다. 코로나19 상황과 유가족의 ...
    Date2021.03.06 Views619
    Read More
  11. 작은 나눔 특별한 기쁨

    배성희 상사(진) 해병대 연평부대 2015년 한 여군 선배의 미담 보도를 통해 백혈병·소아암 환자 대상 모발 기증에 대해 처음으로 알게 됐다. 평소 남들보다 특출난 재능이 있거나 금전적으로 여유가 많은 것...
    Date2021.02.22 Views953
    Read More
  12. 대한민국 군인임에 감사하며

    정현웅 대위 해병대사령부(미 육군성 군수고군반) 대위 지휘참모과정 교육을 받기 위해 미국에 온 지 6개월이 돼 간다. 나는 이전에 해외 거주 경험이 없었다. 국외 위탁교육의 기회를 준 군과 해병대에 감사한다. ...
    Date2021.02.17 Views399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44 Next
/ 44
CLOSE

SEARCH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