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교육훈련단(이하 교훈단)은 지난 5일 “부대 행사연병장과 포항특정경비지역사령부(포특사) 일대에서 ‘원로 해병 초청행사’를 전날 개최했다”고 밝혔다.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해병대의 뿌리이자 정신적 지주인 선배 해병들의 희생과 헌신에 경의를 표하고, 후배 해병들과의 유대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지난해에 이어 2회째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해병대 장교·부사관·병으로 복무하고 전역한 포항 지역의 65세 이상 원로 해병과 포항시 해병대 전우회원 80여 명이 참석해 부대원들이 준비한 다양한 행사와 변화·발전한 부대의 모습을 경험했다.
원로 해병들은 신병 1317기 수료식을 참관하며 해병대 일원으로 다시 태어난 후배 해병들을 격려했다. 또 이종문(준장) 교육훈련단장과 환담하며 부대의 교육훈련체계 설명을 듣고, 부대 내 충혼탑을 찾아 참배했다. 이어 민간 전문업체가 운영하는 훈련병 식당인 ‘통영관’에서 병영 식사를 체험했다.
오후에는 포특사 일대 견학이 진행됐다. 원로 해병들은 차상견학 방식으로 교육훈련단을 비롯해 1사단, 군수단, 항공단 등 주요 부대와 시설을 둘러봤다. 특히 교육훈련단 상장교육대에서는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KAAV)에 직접 탑승해 상륙작전 전담 부대의 전력과 발전한 모군의 위상을 체감했다.
박성태(73) 원로 해병은 “신병들의 굳은 각오를 보니 50여 년 전 수료식을 마쳤던 날의 초심을 떠올리게 된다”며 “국가와 국민을 위해 언제 어디서든 헌신하는 해병대의 전통이 잘 이어지고 있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종문 교육훈련 단장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선배 해병들의 숭고한 헌신과 애국정신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며 “이번 행사가 1317기 신병을 비롯한 현역 장병들에게도 정신전력 강화과 보훈 의식 고취를 위한 정신적 자산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4일 해병대교육훈련단이 개최한 원로 해병 초청행사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이민주 하사